판교 백현마을4단지 국민임대, 서민들 관심 '뜨겁네'
판교 백현마을4단지 국민임대, 서민들 관심 '뜨겁네'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3.06.06 2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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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홈페이지에 실린 공고 접속자수 8만6000명 넘어서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한국토지주택공(LH)는 지난달 21일 공급공고를 낸 판교 백현마을4단지 국민임대 아파트에 대한 성남 지역 무주택 선민들의 관심이 뜨겁게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LH 관계자에 의하면 실제 LH 홈페이지상 공고 이후 접속자수가 약 8만6000명을 넘어서고 있으며, 이는 매일 평균 약 6000명으로 통상 약 2000명선인 다른 지구에 비해 많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 단지는 강남과의 교통여건이 양호할뿐더러 자족기능까지 갖춘 판교지구만의 입지여건의 우수성을 일반인들이 인식한 것으로 풀이된다.
 
입주자격 등에 대한 전화문의도 매일 평균 약 900건으로 쇄도하고 있고 주위 상인들도 입주시 상권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전화문의가 지속중이다.

또한, 지난 3일 성남시 거주민 및 백현동 상인이 참여하는 ‘동판교 사랑 시민모임’에서는 일반공급을 지지하는 시민 2117명의 서명을 받아 일반공급을 지지하는 호소문과 일반공급 금지 가처분 신청취소를 요청하는 민원을 성남시에 제출했다.
 
이로써 판교 국민임대 일반공급 문제는 일반공급을 지지하는 성남시민까지 가세하면서 새로운 국면을 띨 전망이다.

전세가가 폭등하고 있는 시기에 무주택 서민을 위해 건설한 국민임대아파트를 빈집으로 장기간 방치하는 것은 무주택 서민들의 입주기회를 침해하는 것이며 500여억원의 공가관리비, 인근 상가의 피해, 단지내 초등학교 7학기째 개교 지연 등 국가적으로나 사회적으로 큰 손실을 발생시킬 수 있다.

판교 백현마을 3,4단지는 원래 지난 2004년 12월 무주택 서민을 위한 국민임대주택으로 사업승인 받고 지난 2009년 12에 준공된 아파트이다.

이후 2009년 성남2단계 재개발을 추진하면서 인근지역에 위치하고 입주시기가
유사하다는 사정으로 인해 성남시로부터 철거민용 임시거주주택으로 활용하는 것을 원칙으로 사업시행인가를 받았을 뿐 사업이 지연돼 입주시기가 달라지면 변경이 가능한 것이다.

지금 재개발사업이 정상 추진된다하더라도 3년후에나 이주가 가능하다는 점이 고려돼야 할 것이다.

일반 공급되는 국민임대주택은 재개발 주민들도 자격요건이 되면 입주 가능하고 나머지 재개발지구 주민은 사업이 정상화되면 이주시점에 맞추어 인근 위례신도시(A2-1,A2-4)나, 성남 여수(A-1) 등에 이주주택을 제공하면 된다.

LH 관계자는 "이번 재개발사업 추진여부가 불투명한 현 시점에서 국민임대 일반공급이 차질이 생긴다면 판교 백현마을은 또다시 기약없는 공가 상태로 방치될 것"이라면서 "특히 입주를 희망하던 무주택서민은 깊은 낙망의 수렁에 빠지는 한편 판교거주민, 상가 영업자 및 성남시 일반시민과 성남2단계 재개발 지역 세입자들 간의 새로운 사회적 갈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