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건설공사수주 6조3953억…9개월 연속 하락
4월 건설공사수주 6조3953억…9개월 연속 하락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3.06.10 12: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협, 공공부문 점차 회복세…민간은 ‘캄캄’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계속되는 건설경기 불황으로 국내건설수주액이 9개월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대한건설협회(회장 최삼규)가 조사·발표한 국내건설수주 동향조사에 따르면, 2013년 4월 국내건설공사 수주액은 6조3953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17.1% 감소했다. 이는 작년 8월 이후 9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 것이다.

공공부문은 2조57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2조2542억원)보다 14.4% 증가했지만 민간부문이 3조815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5조4571억원) 30.1%가 급감했다.

공공부문은 토목이 원주~강릉 철도건설 제2공구 노반신설공사, 창원시 관내 국도대체우회도로 공사, 부산항신항 서컨부두 CY부지조성공사 등 전반적으로 전 공종에서 발주량이 늘면서 실적이 14.4% 증가했다.

건축은 학교, 병원, 관공서, 문화시설 등이 증가했지만 사무용건물과 주거용 건축의 극심한 부진으로 지난해 대비 20.4% 줄었다.

민간부문은 토목이 부전~마산 복선전철사업 등의 철도궤도 수주물량을 제외하고는 여타 공종에 이렇다할 물량이 보이지 않아 지난해 같은기간 대비 49.3% 감소했다.

건축도 대구 세천지구, 진주혁신도시 신규주택 물량이 회복세를 보였으나 재개발·재건축 등 기존주택 부문등이 침체를 보이면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26.2% 줄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공공부문이 점차 회복세이지만 아직 기대에 못 미친 상황이며, 4.1 대책의 효과를 기대한 주택부문도 이렇다 할 온기가 보이지 않아 답답하다”면서 “벌써 거래절벽 이야기가 나오는 주택·부동산 시장의 정상화가 건설경기 회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