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홍수 등 우리 동네 재해정보 ‘한눈에 확인’
산사태·홍수 등 우리 동네 재해정보 ‘한눈에 확인’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3.07.2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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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계획정보시스템(UPIS)에 연계…종합 도시방재계획 수립 가능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기자] 산사태 위험 지역, 홍수 위험 지역 등 각각 따로 관리되고 있는 재해 정보가 도시계획정보시스템(UPIS)에 통합적으로 연계돼 더욱 종합적이고 효과적인 도시방재계획이 수립되고 지역 주민들의 위험정보 확인도 쉬워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장관서승환), 소방방재청(청장남상호), 산림청(청장신원섭)은 24일 ‘도시방재 DB 연계 협의회’를 구성해 각 부처에서 관리하는 산사태 위험지역(산림청), 홍수 위험지역(소방방재청) 등 다양한 재해 정보를 도시계획정보시스템(국토부)에 연계하기로 합의했다.

지금까지 도시계획 수립시 필요한 재해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서는 개별 시스템에 접속하거나 정보 보유기관에 직접 요청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이번처럼 재해 정보를 연계하는 경우에는 도시계획정보시스템에만 접속해도 각종 재해 위험지역 정보를 한 번에 확인할 수 있게 되어 보다 효과적으로 도시 방재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지역 주민들도 도시계획정보시스템에 접속하여 거주하는 동네의 재해 위험 지역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다만 현재까지 도시계획정보시스템(www.upis.go.kr)은 구축된 지자체가 많지 않고 기능도 제한적이어서 즉각적인 효과는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며, 향후 시스템 구축 지자체 확대, 기능 및 제공서비스 보강, 기관간 시스템 연계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초부터 점차적으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국토부는 내다봤다.

박민우 도시정책관은 “각 부처별 재해정보를 연계하는 것은 도시 방재계획 수립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부처 칸막이 제거에도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연계 가능한 다양한 정보를 적극 발굴해 공유와 협력의 정부 3.0을 구현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