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내현 국토위원 "전철·KTX·일반열차 내 강력범죄 189% 증가"
임내현 국토위원 "전철·KTX·일반열차 내 강력범죄 189% 증가"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3.08.13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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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성폭력 200%, 절도 260%, 폭력 86% ↑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임내현 의원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임내현(광주 북구을) 의원은 13일 수도권전철과 KTX, 일반열차 내에서 지난 5년간 강력범죄 발생건수가 189% 증가했다고 밝혔다.

임내현 의원에 따르면 국토교통부가 최근 5년간 수도권전철·KTX·일반열차 이용안전현황 분석 결과, 성폭력 200%, 절도 260%, 폭력 86% 증가 등 강력범죄가 18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5년간 성폭력 사건 중 53%가 전동차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전동차에서의 성폭력 근절과 예방을 위한 전동차 내 특별사법경찰 등 인력 증원 및 순찰 확대, 고화질 방범 CCTV 설치 등의 조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또한, 절도 사건의 49%와 폭력 사건의 71%가 대합실·승강장·광장 등 지상에서 발생해 철도역 내외 지상에서 승객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 외에도 전체범죄의 57%가 대합실·승강장·광장 등 지상에서 벌어져 철도역과 전철역 주변 이용 승객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철도지역 내 시설물을 훼손하고 절도하는 등의 철도안전법 위반과 철도시설 내 재물손괴 등의 범죄도 전체의 36%에 육박하는 등 철도시설물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국가 재산의 손실 및 국민 혈세의 낭비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관련, 임 의원은 “국민 누구나 하루에 한 번 이상 이용하는 전동차에서 전체 성폭력의 53%가 발생한 것은 충격적인 일”이라며 “모든 국민이 안심하며 전철과 열차를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한 환경 마련에 특단의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철도시설물의 체계적인 관리에 더욱 힘써 국가의 재산 손실 및 국민 혈세의 낭비를 막아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