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국내건설수주 90조원…10년來 ‘최저수준’
올 국내건설수주 90조원…10년來 ‘최저수준’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3.10.28 14:4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내년에도 91조원 수준에 머물 듯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올해 국내건설시장 규모가 지난 10년 동안 최악의 수준인 90조 4000억원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한국건설경영협회(회장 허명수)가 지난 23일 주최한 ‘2014년 건설시장 환경변화와 대응 발표회’에서 GS건설경영연구소 강현 선임연구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또한 내년에도 정부 SOC투자 감소와 민간부문의 경기회복세가 소폭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국내 건설시장의 규모는 91조 7000억원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해외건설 수주는 올해의 경우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인 650억달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며, 내년도에는 국내 건설사들에게 가장 큰 시장인 MENA(Middle East and North Africa) 지역의 꾸준한 건설예산 및 발주증가, 그리고 아시아 신흥국에 대한 진출 확대로 700억달러 규모로 수주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2014년 건설경영전략 수립의 주요 쟁점과 대응’을 주제로 발표에 나선 한국건설산업연구원 김민형 건설정책연구실장은 2014년은 국내 실물경기의 완만한 회복세가 예상되지만, 자금, 규제, 경쟁 여건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따라서 2014년은 건설업계에 생존을 넘어 성장·발전하느냐 또는 위축·퇴출되느냐를 좌우하는 변곡점이 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김 실장은 내년도 건설시장의 주요이슈별 대응전략으로 ▲국내외 경기의 완만한 회복세에 대응해 시장기회 확보를 위한 공세적 대응 ▲공공사업 경쟁질서 변화에 따른 조직체계/문화 점검 및 경쟁요소 변화 대응 ▲산업수요 구조변화에 따른 부동산 시장 제2막 및 SOC 신수요 선점과 해외건설 공격적 확대 ▲영업 및 자금조달리스크 확대에 따른 단기 비상 수주체계 확립과 신용등급 관리를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