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연, ‘그린 리모델링 기술’ 국내 최초 개발
건설연, ‘그린 리모델링 기술’ 국내 최초 개발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4.01.06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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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삼성 래미안 아파트에 성공적으로 적용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우효섭)과 삼성물산, (유)에스와이는 지금까지 단독주택 및 실험주택에만 적용될 수 있었던 제로에너지 그린홈 기술을 기존 공동주택에 적용할 수 있는 '그린 리모델링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하고, 서울 청담동 래미안 아파트에 성공적으로 적용했다고 6일 밝혔다.

제로에너지 그린홈 기술이란,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절감 건축기법 등을 적용한 에너지 자급주택 기술로 특히 에너지 절감 건축기법으로는 단열 성능을 높일 수 있는 단열 벽 및 창호 기술 등이 있다.

건설연이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건물전체를 외부에서 단열재로 감싸는 외단열 시스템으로 기존 공동주택에서 단열하기 어려웠던 부위의 열손실을 제로수준으로 줄였다.

특히 건축법상 벽체단열기준보다 2.4배 높은 단열성능을 가진 PAS(Panel Approach System)라 불리는 조립식 모듈 구조의 외단열 시스템을 개발했다.

또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세계 최고 성능수준의 초단열 문 및 창호(창문) 등 패시브 하우스 기술을 개발해 서울 청담동 래미안 아파트에 적용했다.

건설연은 이를 통해 아파트 세대당 냉난방 비용을 리모델링 전보다 60~70% 절감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건설연 관계자는 “에너지 효율이 좋지 않은 15년 이상 경과된 단열기준 강화 이전 건축물들이 전체 건축물의 74%를 차지하고 있다”며 “수직증축 3개 층 허용 등 리모델링 관련 법규 개정이 이뤄지면 이에 맞춰 이들 주택의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