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부지 ‘통일희망나무’ 1500만 그루 식재
고속도로부지 ‘통일희망나무’ 1500만 그루 식재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4.02.1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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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창립45주년 맞아 ‘국민약속 및 제2의 창업’ 선포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통일시대를 대비해 2016년까지 고속도로부지에 1500만 그루의 나무가 식재된다.

한국도로공사(사장 김학송)는 통일시대를 대비해 황폐화된 북한산림 복구 및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대응코자 ‘통일 희망나무’를 심는다.

도로공사는 직원 및 가족들의 통일에 대한 염원을 담은 자발적 기부펀드인 통일희망나무통장을 만들어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통해 나무심기를 추진키로 했다.

‘통일 희망나무심기’는 직원과 가족들이 직접 참여할 예정이며, 향후 북한고속도로 건설시 조경수로도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고속도로부지에 올해 450만주를 심고 2016년까지 1500만주의 나무를 심는다.

도로공사는 오는 14일 창립45주년 및 지방이전시대를 맞아 ‘국민약속 및 제2의 창업 선포식’을 본사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이날 도로공사는 ‘통일 희망나무심기’외에 국민행복 실천을 위해 청년창업 휴게소, 일반신용카드 고속도로 통행료 지불, 고속도로 주유소 유가인하 등을 적극 추진키로 할 예정이다.

‘청년창업 휴게소’는 아이디어는 있으나 자본이 없어 창업을 못하는 청년들에게 창업기회를 제공해 휴게소 매장을 직접 운영하게 하는 제도이다.

이를 통해 청년 실업해소에도 도움을 주고 휴게소 서비스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도로공사는 올해 안으로 ‘청년창업 휴게소’를 시범 운영 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일반신용카드로도 고속도로 통행료 지불이 가능하도록 시스템을 개선하고 고속도로 주유소 유가를 인하하는 한편, 이용수요가 많은 휴게소의 남녀 화장실 비율이 1:1.5 이상이 되도록 여자화장실을 확충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부채대책으로 건설사업 투자규모를 연평균 2.5조원 수준으로 조정하고 본사, 휴게소 운영권 등 핵심가치자산 매각을 추진한다.

간부급 이상 직원들의 임금을 삭감 또는 동결하고 경상경비와 소비성경비도 각 18%, 30% 절감해 운영한다.

‘제 2의 창업’ 선포는 김학송 신임사장의 경영의지를 담아 기존의 의식·관행·시스템을 혁신해 기업체질을 강화하고 생존·성장·발전함으로써 백년기업을 이루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도로공사는 이를 위해 비상경영체제를 전사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도로공사는 경영정상화를 위해 지난해 12월 김학송 사장 취임과 동시에 부채대책·제도혁신·국민행복·원가절감·신사업 발굴 등 5개 TF로 구성된 ‘비상경영위원회’를 만든 바 있으며, 지난 1월 ‘비상경영 혁신과제’ 선정 및 추진상황 점검을 위해 비상경영상황실을 설치·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