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강기기술원, ‘V scope’ 중국 등 해외판로 개척
승강기기술원, ‘V scope’ 중국 등 해외판로 개척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4.04.01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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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승강기 시장에서 기술력 인정받아
▲ 최첨단 승차감 진단장비 V scope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한국승강기안전기술원(이사장 김윤배)은 자체개발한 첨단 승차감 진단장비 ‘V scope’의 해외 판로를 개척하기 위해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중국엘리베이터 관계기관의 초청으로 성능 시연을 통한 적극적 홍보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최근 밝혔다.

이에 앞서 ‘V scope’는 국내 승강기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 1월에 독일계 다국적기업인 티센크루프엘리베이터 연구소에 판매돼 성공적인 반응을 얻었다.

또한 서울메트로는 ‘V scope’로 공공시설물인 에스컬레이터의 권상기 진단을 실시해 감속기 이상상태를 점검·수정 조치하는 등 이용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도 했다.

아울러 삼성전자 반도체공장 신축현장에서는 타워크레인 감속기의 이상진동 현상을 확인해 선조치함으로써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한편, 쉰들러엘리베이터에는 기술지원을 통해 승강기의 이상 진동 원인을 확인·조치하는 등 많은 성과를 거뒀다.

기술원 서상윤 과장은 “승강기 산업이 발전할수록 승강기의 승차감에 대한 요구와 예측 보전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 승강기 승차감 개선 및 진동·소음 분석을 통한 예측 보전 시장의 니즈는 크게 증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내 순수기술로 개발한 V scope로 한 발 빠르게 세계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며 “그 첫 시험 무대는 세계최대의 중국시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술원은 ‘V scope’를 활용해 승강기 승차감 및 진동소음 관련 국가표준 제정을 위한 연구도 병행할 방침이다.

*승차감 진단: 엘리베이터 시설 운행 중 발생하는 각종 소음, 떨림 등의 원인을 고장 이전에 규명하여 운행성능 향상 및 사고를 방지하는 업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