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건설 수주지원단, 싱가포르·필리핀 등 방문
해외건설 수주지원단, 싱가포르·필리핀 등 방문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4.06.29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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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식 국토부 차관, 내달 5일까지 지원활동 나서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 기자] 국토교통부는 김경식 국토교통부 차관이 오는 30일부터 내달 5일까지 싱가포르와 홍콩, 필리핀을 방문해 ‘맞춤형 해외건설 수주 진출’ 지원 활동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수주지원단 파견은 지난해 10월 개최된 한·싱가포르 정상회담과 올해 3월 진행된 말레이시아 수주지원단 활동의 후속조치로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 함께 참여한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서승환 장관의 말레이시아 수주지원 활동과 연계해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고속철도 사업을 우리기업들이 수주할 수 있도록 고속철도 시공 및 차량, 운영기술 등을 홍보하고 현지 교통부, 육상교통청과 고위급 면담을 가진다.

수주지원단은 싱가포르에서, 지난 2013년 10월 한-싱가포르 정상회담시 논의되었던 도심지하철 공사(144억 불), 항만건립공사(13억 불) 등 주요 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됨에 따라 이에 대한 타깃형 수주지원을 계획하고 있다.

홍콩은 인구 과밀·증가, 대지부족으로 인프라 확충 및 시설개선이 필요한 상황으로, 우리 기업의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홍콩의 한정된 건설 여건을 극복할 수 있도록 양국간 협력관계를 공고히 할 계획이다.

특히, 홍콩은 인프라 개발에 매년 10조 원 이상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을 갖고 있어, 공사 규모나 재원확보력에서 매력적인 선진 시장으로, 이번 방문에서 도로부, 지하철공사와 고위급 면담을 추진해 우리기업의 진출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필리핀은 수력발전, 교통인프라, 방재, 신도시 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과 프로젝트 참여 방안을 논의하고자 에너지부, 교통통신부, 공공사업도로부, 주택도시개발위원회와 고위급 면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수주지원단은 싱가포르와 필리핀에서 일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의 관계자를 대상으로 기업간담회도 개최한다.

지난해 아시아 지역에서 최초로 수주누계 2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을 기념해 건설유공자에 대해 국토부 장관 표창도 수여할 계획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수주지원단 방문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메가프로젝트 발주 및 수주진행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이번에 논의된 양국간 협력방안이 구체화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의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