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특화 지식산업센터 가뭄속 ‘분양 단비’
제조업 특화 지식산업센터 가뭄속 ‘분양 단비’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4.09.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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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용 공급 위주 제조업 전문 지식산업센터 태부족

[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 기자] 최근 지식산업센터 (옛 아파트형공장) 분양이 봇물 이루고 있지만 정작 제조업 전문 지식산업센터는 태부족인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월 이후 입주 기준 공급 물량 수도권 12곳중 제조업 특화 지식산업센터는 3곳에 불과했다. 

이와관련,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산업 생태계가 점차 높은 층고와 하중이 요구되는 제조 중심 업종 보다 지식산업관련 업종 증가로 지식산업센터도 사무용 중심의 물량이 증가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적은 물량임에도 제조업 특화 지식산업센터를 표방하는 아파트형공장이 속속 분양에 나서고 있어 중소제조업체들은 가뭄속 단비를 맞게 됐다.

특히 제조업 특화 지식산업센터는 물류 이동이 잦고 적재 공간이 필요한 제조업체 맞춤형 설계로 주목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이 3호선 삼송역세권에서 시공중인 ‘삼송테크노밸리’는 기존 지식산업센터와 달리 전용률이 약57%수준으로 주차도 법정주차대비 약 230% 이상을 확보했다.

호실당 전력은 입주업체들의 특성을 반영해 최대한의 전력 용량을 확보하였고, 화물용 엘리베이터 5.0톤 4기와 2.5톤 3기가 설치되며 공장내 화물차 진입(일부 호실 제외)까지 가능하다.

효율적 공간활용성을 위한 층고는 최고 7m에 달하고 바닥하중은 최대 3.0톤/㎡(지상2~4층은 2.0톤/㎡)까지 허용했다.

지난 2일 착공식을 개최한 인천 서구 오류동 1656-1번지에 들어서는 ‘검단지식산업센터 블루텍’도 중소기업을 위한 제조업 특화 공장이다. 건축 연면적 15만1935㎡, 지하 2층~지상 11층 규모로  총11개층 가운데 제조 9개층 IT 2개층으로 활용되는 공장동과 근린생활시설 2개층, 기숙사 13개층이 구성된다.

특히 이 지식산업센터 제조동은 공장 안 까지 5톤 화물차도 진입 가능하도록 설계되고 층고도 최고 7.4m로 대형 제조장비 설치등이 가능하다.

내년 8월 입주예정인 서울 성동구 성수동2가의 ‘에이스 하이엔드 성수타워’는 지하 4층~지상 14층 연면적 2만 8048㎡ 규로로 구성된다.

회사측에 따르면 IT업체와 제조업 기반 업체 모두를 고려한 특화된 시설로 지하에 제조업종을 배려한 물류 지원 시설, 사무실 내 기계 설비 설치가 가능한 별도 공간 설계하는등 제조업에 특화된 설계를 다양하게 적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