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품연, 중소기업에 첨단 시험설비 활용 지원
건품연, 중소기업에 첨단 시험설비 활용 지원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5.02.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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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구장비공동활용지원사업 주관기관 선정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건설기계부품연구원(원장 고광섭)이 중소기업청이 시행하는 ‘2015년 연구장비공동활용지원사업’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연구장비공동활용지원사업은 중소기업이 연구개발을 목적으로 연구기관이 보유한 첨단 연구장비를 공동 활용하게 해 국가 장비의 활용도를 높이고 중소기업의 기술 경쟁력 강화 및 품질 향상을 위한 목적 사업이다.

업력 7년 이하의 창업기업은 정부지원금을 70% 이내,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 받을 수 있고 7년 초과의 일반기업은 60% 이내, 3000만 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예컨대 건품연 종합시험센터에서 30톤급 크롤러 타입의 굴삭기에 대한 경사도나 급출발, 급가속 등 실차 적용 수명시험 등 주행모터 시험을 3개월동안 실시할 경우 5500만원의 비용이 발생하지만 바우처를 구입하게 되면 최대 3000만원을 지원받아 업체에서는 250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또한 1000시간동안 이뤄지는 유압펌프 시험의 경우 3000만 원의 시험비용이 들지만 이 역시 최대 70%인 2100만원이 경감돼 업체 측에서는 900만원만 부담하면 된다.

지원을 받고자 하는 기업은 중소기업청 기술개발사업 종합관리시스템(www.smtech.go.kr)에 회원으로 가입한 뒤 참여 기업으로 선정된 후 바우처(쿠폰)를 구입, 건품연에 연락해 지원 받을 수 있다.

한편, 건품연 본원과 종합시험센터에는 바우처 구입으로 시험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부품 및 완성차의 성능과 내환경, 안전성, 내구성 등을 종합적으로 시험할 수 있는 41종의 부품 및 금속 재료 중심의 시험장비가 있다.

부품시험은 유압부품 전용시험설비와 저온 및 고온환경에서의 브레이커 및 어태치먼트류의 성능 시험이 가능한 대형워크인챔버 등이 구비돼 있다.

각종 부품의 치수, 형상, 표면 거칠기 등의 정밀측정이 가능한 3차원 측정기, 현장 맞춤형으로 금속 및 비금속에 대한 성분분석이 가능한 이동형성분분석기가 있으며, 30톤급과 26톤급 굴삭기 두 대를 보유하고 있어 부품에 대한 실차 적용시험도 가능하다.

완성차 시험은 종합시험센터에 국내 최대 용량의 100톤급 굴삭기의 중량측정설비와 전복여부를 검증할 수 있는 안정도 시험설비를 비롯해 견인력 및 인양력, 등판능력(15°에서 최대 30°)을 시험할 수 있는 시험장비를 보유하고 있다.

또한 굴삭기 뿐만 아니라 덤프트럭과 특장차, 방산장비 등의 On/Off-Road주행성능시험로가 갖춰져 있고 유압브레이커와 크러셔 등 어태치먼트류의 종합성능시험이 가능한 세계 최대 규모의 작업기 능력시험설비도 가능하다.

건품연 관계자는 “건품연이 주관기관으로 선정됨에 따라 건설기계 관련 중소기업이 제품개발 단계에서 건품연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장비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비용절감 뿐 아니라 개발 기간 단축 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