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빛가람 에너지밸리 1호기업 유치
한국전력, 빛가람 에너지밸리 1호기업 유치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5.03.09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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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력회사인 보성파워텍과 투자협약 체결
3년간 100억 투자로 80여명 고용창출 기대
▲ (왼쪽부터)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 보성파워텍 임재황 대표이사, 이낙연 전남도지사, 강인규 나주시장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한국전력은 9일 광주전남 빛가람 에너지밸리 기업유치 1호인 협력기업 보성파워텍㈜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

전남 나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이날 협약식은 보성파워텍의 투자계획 발표에 이어 보성파워텍과 한국전력공사, 전남도, 나주시간 투자협약 체결 순서로 진행됐다.

이날 협약에 따라 보성파워텍은 나주시 혁신산업단지 부지 8025㎡에 내년부터 3년 동안 친환경 전력기자재 및 IoT 스마트센서 개발 및 생산에 100억원을 투자할 계획으로 80여 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보성파워텍는 지난 1970년에 설립된 코스닥 상장사로,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에너지저장장치 및 에너지관리 통합서비스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연매출 약 1000억원, 임직원 200여명 규모의 수도권 기업으로 한전이 우수협력기업임을 인증하는 ‘KEPCO Trusted Partner’ 회사다.

한전은 지난해 12월 1일 본사 나주 이전 이후 공공기관 지방이전의 성공사례로 만들기 위해 빛가람 에너지밸리 조성을 추진중으로 이날 첫 결실을 맺었다.

한전은 앞서 광주광역시, 전남도, 나주시, 나주이전 한전 자회사와 '빛가람 에너지밸리 성공적 조성을 위한 MOU'를 체결했고, 1월 20일에는 지역기업 육성유치·지역인재 육성·지역사회 주민상생 등 에너지밸리의 성공적 출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2622억 규모의 '2015년도 지역진흥사업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전은 '에너지밸리 1호 기업유치'를 시발점으로 2020년까지 500개 기업 유치를 목표로 지자체와 공동으로 적극적인 기업유치 활동을 전개, 빛가람 지역을 '대한민국 전력수도'로 건설해 나갈 계획이다.

빛가람 혁신도시 내에는 R&D기관, 지식·ICT, Start-up을 위주로, 광주·전남지역에는 에너지·IT·신재생에너지 분야의 중소·중견기업을 중심으로, 대기업은 신수종·신사업 분야를 집중 유치할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 육성펀드 2000억원 출연, 이전기업·창업보육·R&D 지원 메카 역할을 할 에너지밸리센터 건립, 지자체와 합동으로 투자유치 설명회 개최 등 에너지밸리의 성공적 조성을 위한 기업유치 활동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전은 에너지밸리에서 새롭게 사업을 시작하는 보성파워텍가 조기에 안착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R&D 및 품질혁신, 해외진출 지원 등 한전이 가지고 있는 역량을 최대한 지원해 기업유치 및 동반성장 성공스토리를 만들 계획이다.

조환익 한전 사장은 "한전이 나주에 온지 100여일 만에 협력기업 유치라는 결실을 이룬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라며 "빛가람 지역이 세계적인 에너지밸리로 성장하고 전국적인 혁신도시 사업의 성공모델이 될 수 있도록 기업유치와 인재양성 등에 더욱 매진할 계획획"이라고 밝혔다.

이낙연 전남지사도 "보성파워텍의 투자 결정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부지매입부터 공장설립까지 필요한 행정절차, 필요한 인력을 맞춤형으로 양성하여 투자가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