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관광투자 활성화 본격 추진
남해안 관광투자 활성화 본격 추진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0.08.2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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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외국인 관광객 450만명 유치 계획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남해안의 가치를 충분히 활용해 '고용'과 '성장'이라는 과제를 동시에 풀어가기 위한 추진계획이 발표됐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부산광역시 시장, 전라남도 도지사, 경상남도 도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제26차 위기관리대책회의'를 개최하고 남해안 관광투자 활성화 추진계획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윤 장관은 "제조업의 고용창출능력이 저하되고 있는 상황에서 남해안 관광투자 활성화는 지역경제의 과제를 풀어나가는 창의적인 도전이자 다가오는 해양시대 세계적인 관광명소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남해안 지역은 이미 지난 2009년 7월과 2010년 5월에 두 차례에 걸쳐 발전방안이 마련돼 2020년 외국인 관광객 약 450만명을 유치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부산, 전남, 경남 등 3개 시도가 남해안 관광투자 활성화 추진계획을 마련해 보고했다.

부산의 경우 도심권 레저·테마파크 조성, 크루즈 인프라 확충 및 서비스 개선, 해양레저 거점 육성 등을 주요 관광 활성화 전략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재개발이나 신규조성을 통해 해양레저 거점으로 육성할 곳은 수영만 요트경기장, 해운대 동백섬 주변 해양레저기지 등이다.

전남은 연륙·연도교 설치를 통한 섬 연결 및 섬과 내륙 연결을 추진키로 했다.

아울러 2010 F1국제자동차경주대회,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등 4대 대규모 국제행사를 관광 활성화의 기회로 삼고 갯벌, 해변, 슬로시티 등을 활용해 남도만의 차별화된 녹색관광상품을 만들 예정이다.

경남의 경우 거제 지세포 해양·레포츠타운, 남해 송정 4계절 휴양지, 통영 녹색휴양단지 조성 등을 주요 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특히 경남은 지난해 7월 제도개선 방안 발표 이후 총 4억달러 규모의 민간자본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한편 회의에 참석한 3개 자치단체 장들은 남해안 관광투자 활성화를 제대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민간투자확대, 숙박시설확충 등이 필요하다며 중앙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요청했다.

정부는 지자체 건의사항에 대해 관계부처 중심으로 적극 검토해 최대한 반영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