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인천 송도 공동주택 '제로에너지빌딩' 시범단지 선정
현대건설, 인천 송도 공동주택 '제로에너지빌딩' 시범단지 선정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5.06.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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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86가구 규모…난방에너지 최대 77% 감축 기대
오는 11월 13일까지 공모...향후 시범사업 1개소 추가 지정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국토교통부는 고층형 제로에너지빌딩(Nearly Zero-Energy Building) 시범사업 단지로 현대건설이 시공중인 '송도 6·8공구 A11블럭 공동주택 단지'(886가구)를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시범사업은 8층 이상 고층형 건물(지상 34층 규모) 및 대규모 단지(886가구)에 대한 제로에너지빌딩 신기술 적용, 경제성 등을 검증하는 테스트베드로 공동주택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 정주 여건을 고려할 때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고단열·고기밀 창호·건물 외피, 단지용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BEMS), 신재생에너지(태양광·수소 연료전지) 등을 도입해 국내 고층형 아파트로서는 최초로 에너지효율등급 1++이상을 만족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입주자는 최대 77%의 난방에너지 사용량을 감축하고 에너지비용부담을 인천시 평균 대비 전기비용 50%이상, 난방비용 40%이상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성공적인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건설비용 상승 보전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설치보조금 우선 지원, 용적률 5% 상향 및 세제감면 등 포괄적인 지원이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제로에너지빌딩 지원센터(건설기술연구원, 에너지관리공단)를 통해서는 설계검토, 컨설팅, 기술지원, 품질관리 등 체계적 관리와 지원을 추진한다.

아울러,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에 대해서는 사업종료 후 최소 3년간 에너지사용량 등을 모니터링해 사업효과를 검증하고, 향후 제로에너지빌딩 정책개선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은 2015년의 기술수준과 경제성 등을 감안해 구현 가능한 제로에너지빌딩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2025년 민간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활성화)의 교두보로서 의미가 크다" 고 밝혔다.

한편, 2015년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공모는 오는 11월 13일까지이며, 국토부는 공모기간 내 고층형 제로에너지빌딩 시범사업 1개소를 추가 지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