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타워, 진도 9 지진에도 안전하다
롯데월드타워, 진도 9 지진에도 안전하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5.09.24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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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내진성능평가’ 시공기술 발표회 개최
▲ 서울대학교 박홍근 교수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지난 22일 잠실 롯데월드타워 홍보관에서 ‘롯데월드타워 내진성능평가’를 주제로 시공기술 발표회를 개최했다.

이번 발표회 주제는 지난 16일 칠레 수도 산티아고 인근에서 발생한 대지진으로 세계적으로 지진에 대한 경각심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 맞춰 선정됐다.

이날 발표회는 단국대학교 건축공학과 정란 교수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이철호 교수(한국지진공학회장), 박홍근 교수, 단국대학교 이상현 교수(한국지진공학회 이사) 등이 참석해 한국지진공학회에서 수행한 롯데월드타워의 내진성능 평가 연구결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이번 연구를 총괄했던 단국대학교 건축공학과 정란 교수는 발표에서 규모(Magnitude)와 진도(Intensity) 등 지진관련 용어에 대한 설명을 시작으로 ‘롯데월드타워가 견딜 수 있는 최대 지진력’을 평가했던 연구 결과에 대해 설명했다.

정 교수는 “국내 내진설계기준은 진도 7~8 정도 수준의 지진을 대상으로 하고 있으나 롯데월드타워는 진도 9의 지진에도 손상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롯데월드타워와 같은 초고층 건물은 지진보다는 바람에 취약하며, 이러한 큰 바람하중에 대해 안전하게 설계되는 경우 지진에 대한 안전성도 크게 증가하게 된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는 첨탑부의 다이아그리드와 아웃리거 및 벨트트러스 등 첨단구조물로 순간최대풍속 80m/s와 진도 9의 지진에도 견딜 수 있는 내풍·내진설계를 갖췄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현재 113층 공사 중으로 대한민국에서 가장 안전한 건축물을 만들기 위해 시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 위원회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공기술발표회를 통해 국민들과 소통하고, 철저한 안전시공을 통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제2롯데월드가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롯데월드 안전관리위원회는 롯데월드타워 초고층 프로젝트에 대한 시민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지난해 12월부터 정기적으로 전문 기관과 관련 분야 교수를 초청해 발표회를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