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싱가폴 고속철도사업 한국 컨소시엄 출범
말레이시아∼싱가폴 고속철도사업 한국 컨소시엄 출범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5.10.06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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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일본 등 경쟁국과 수주경쟁 시동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6일 서울 반포동 팔레스호텔에서 해외건설협회와 공동으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와 싱가포르를 잇는 총연장 324㎞의 '말레이시아·싱가포르 고속철도사업' 입찰참여를 위한 한국 컨소시엄 협약식을 했다고 밝혔다.

한국 컨소시엄에는 건설투자자로 현대건설 등 7개 대형건설사와 현대로템, 대아티아이 등 5개 철도시스템사, 도화엔지니어링 등 29개 설계사가 참여했다.

재무투자자로 국민은행, KEB하나은행이 포함됐고, 철도공단, 철도공사, LH공사, 철도연구소, 교통연구소 등 5개 공공기관이 참여하는 등 모두 50개사 민관합동 '드림팀'으로 구성됐다.

철도공단은 한국 컨소시엄이 출범함에 따라 중국, 일본 등 그동안 한 발 앞서 활동하고 있는 경쟁국과의 수주경쟁 격차를 좁히고 본격적으로 수주경쟁에 뛰어들 수 있는 체재를 갖추게 됐다고 자평했다.

철도공단은 말레이시아 고속철도 사업이 민관협력사업으로 발주될 예정인 만큼, 사업수주를 위해서는 정부가 지원하고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지난 5월 현지에서 세미나를 열고 한국철도 홍보관 개설을 준비하는 등 선제적 대응을 해 왔다.

강영일 철도공단 이사장은 “컨소시엄 멤버들의 높은 참여 의지를 입찰 전까지 지속적으로 유지해 연 말까지 현지 건설사를 포함하는 그랜드 컨소시움을 구성하는 한편, 중동 국부펀드 등 해외 투자자 유치 활동에도 적극 나서 컨소시엄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내년 상반기에 예상되는 PQ공고 등 입찰에 대비해 한국 컨소시엄이 수주에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