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국내기술을 도입한 ‘LTE 기반 철도통신 시스템요구사항(일반·고속철도)’ 표준(안)이 TTATTA(Telecommunications Technology Association)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총회에서 정보통신단체 표준(TTAI.KO-06.0407)으로 제정돼 원주~강릉 철도노선에 최초 도입·상용화된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국내 일반철도는 VHF, 고속철도는 TRS-ASTRO(경부고속) 및 TRS-TETRA(호남고속) 등 노선별로 서로 다른 철도무선통신 방식을 해외에서 도입해 사용했다.
이번에 제정된 국내철도 통합무선망 LTE-R은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나라 LTE기술을 철도에 적용, 열차가 350km/h 고속으로 운행할 때도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나 열차제어시스템 및 재난안전통신망(PS-LTE)과의 연동이 가능하다.
철도공단은 호남고속선 LTE-R 시험선로에서 검증을 마친 후, 2017년 말 개통 예정인 원주∼강릉 철도노선부터 본격 도입해 상용화할 예정이다.
LTE-R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국내 철도에 사용되는 다양한 열차무선통신시스템을 단일화할 수 있어 매 구간별 통신시스템을 변경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앨 수 있다.
또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해 역사나 열차상태 등에 관한 통합적 정보 제공으로 열차 운용 및 유지보수 업무를 효율화할 수 있는 한편, 이용객들은 차내에서 더욱 고화질의 영상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철도공단은 원주∼강릉 철도노선을 시작으로 신설 노선뿐 아니라 해외 기술에 의존했던 기존 열차노선의 무선시스템도 LTE-R로 차례차례 대체해 나갈 계획이다.
강영일 이사장은 “LTE 기반 철도통신 국내표준 제정 및 시스템 단일화로 철도 서비스의 질 향상과 체계적 안전 관리가 가능해 질 전망이다"면서 "고속철도 무선통신시스템의 국내기술 확보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