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품연, 굴삭작업 자동화·지능화 앞당긴다
건품연, 굴삭작업 자동화·지능화 앞당긴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6.01.1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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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유압시스템 적용 굴삭기 작업자동화과제 킥오프 가져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건설기계부품연구원(원장 고광섭, 이하 건품연)이 본원에서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와 대한건설기계협회, 한국기계연구원, 두산인프라코어 등 업계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유압시스템을 적용한 20톤급 굴삭기 작업 자동화 기술 개발’ 킥오프 미팅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과제는 도시화로 급속히 증가하는 평탄화와 배수로, 법면작업 등 정형화된 반복작업(패턴작업)의 핵심공정을 자동화함으로써 작업 정밀도와 생산성을 높이고 가스관이나 전력선의 파손 등 작업자의 부주의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는 융복합형 기술로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도심지에서의 신규 시공 및 재개발의 수요증가로 도심에서의 건설기계 작업 빈도가 높아지면서 건설기계의 지능화 요구가 날로 증대되고 있다.

그러나 중견·중소기업을 중심으로 관련된 지능화 과제 개발이 진행되고 있지만 낮은 단계의 기술 수준에 머물러 있고 제품 통합 역량의 부족으로 시장 출시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대기업 역시 국내 건설기계산업의 위축으로 국제적 경쟁력을 가질만한 수준까지 끌어올리는데 소극적이어서 대부분 고가의 수입제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오는 2019년까지 4년동안 정부 출연금 42억5000만원을 포함해 총 49억5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는 이번 과제는 건품연이 주관기관으로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와 대한건설기계협회, 한국기계연구원, 두산인프라코어, 신호시스템, 유압사랑, 프리엠스, 씨소 등이 참여하게 된다.

과제 총괄책임자인 건품연 권지운 융복합기술본부 설계최적화팀장은 “성공적 과제 수행을 위해 굴삭작업 자동화를 위한 풀 전자유압시스템 개발과 자동 굴삭을 위한 작업환경 및 굴삭기 위치 인식 기술 개발, 그리고 작업 생산성 및 편의성 향상을 위한 플랫폼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업계가 만족할만한 연구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과제가 성공리에 마무리되면 선진사와의 기술 격차를 줄이고 중국업체의 추격 및 한중FTA에 따른 대중국 무역역조에도 현실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건품연은 기대하고 있다.

또한 건설기계 부품 및 완성차업계의 ICT융복합화로 수출시장 활성화와 고용 확대 등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