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전국 땅값 2.4%↑…2006년 이후 거래량 최대
작년 전국 땅값 2.4%↑…2006년 이후 거래량 최대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6.01.27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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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공항 호재 등으로 제주도가 상승률 1위 기록

[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 기자] 지난해 전국 땅값이 2.40%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전국 땅값이 전년말 대비 2.40% 상승했다고 27일 밝혔다.

2.4% 연간 지가변동률은 지가가 하락했던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2010년 11월부터 62개월 연속 상승한 것이다.

전국 17개 시·도 땅값이 모두 상승한 가운데 수도권(2.19%)보다 지방(2.77%) 상승 폭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은 서울이 2.69%로 2013년 9월부터 28개월 연속 소폭 상승중이나 경기(1.73%), 인천(1.95%) 지역이 전국평균보다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방의 땅값은 제주도가 7.57% 상승해 전국 최고 상승률을 보였으며, 세종(4.57%)·대구(4.06%) 등 11개 시도가 전국 평균보다 높았다.

시군구별로는 서귀포시(7.97%)가 제2공항 발표(11월), 혁신도시 개발 등의 영향 등으로 가장 많이 올랐고, 강화군(0.55%)은 도서지역 농지거래 감소 등 영향으로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도지역별로는 주거지역(2.74%), 계획관리지역(2.39%), 공업지역(2.11%) 순으로 상승했다. 이용상황별로는 주거용지(2.68%), 전(2.38%), 기타(2.31%), 상업용지(2.28%) 순으로 올랐다.
 
한편, 지난해 연간 전체토지 거래량은 총 308만7000 필지(2181㎢)로 2014년 대비 16.8% 증가, 2006년 이후 가장 많은 거래량을 기록했다.

건축물 부속토지를 제외한 순수토지 거래량은 전년대비 12.3% 증가한 총 112만 필지(2014㎢)였다.

지역별로 전체토지 거래량은 세종(77.5%), 서울(36.0%), 경기(27.5%), 인천(25.1%) 순으로 증가폭이 큰 반면, 광주(-2.5%)는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순수토지 거래량은 대전(33.6%), 광주(29.5%), 인천(25.5%) 순으로 증가한 반면, 세종(-4.7%)은 소폭 떨어졌다.

국토부 관계자는 “최근 저금리 및 규제완화 등 영향으로 작년은 토지시장이 전반적으로 소폭 상승세를 유지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개발수요에 따라 높은 지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는 지역에 대해서는 부동산 거래상황에 대해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