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선 기업]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필리핀에 칠판·피아노 기증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선 기업]이중근 부영그룹 회장, 필리핀에 칠판·피아노 기증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6.01.3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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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국내를 넘어 해외 각국에 기부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필리핀에 한국의 졸업식 노래 등이 담긴 디지털피아노 5천대와 교육용 칠판 5만개를 기증했다.
 
부영그륩은 지난 29일 수도 마닐라에 위치한 필리핀 국군회관 장교클럽에서 기증식을 열었다.

기증식에는 부영그룹 이 회장을 비롯해 아민 루이스트로 필리핀 교육부 장관 및 김재신 주(駐) 필리핀 한국대사, 학생과 교사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학생들은 디지털피아노에 저장된 한국의 졸업식 노래 반주에 맞춰 합창을 하며 피아노 및 칠판 기증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디지털피아노에는 필리핀 국가(國歌)를 비롯해 우리나라 졸업식노래(윤석중 작사, 정순철 작곡)와 한국인들이 즐겨 부르는 고향의 봄, 아리랑 등이 필리핀어로 번안 저장돼 있어 한국과 필리핀 간 문화교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늘 기증식 행사가 양국 간 친선과 우호협력 증진에 한층 더 기여 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필리핀은 6.25전쟁 당시 참전국으로 대한민국 국민들은 필리핀 정부와 참전용사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전쟁 참전국인 필리핀에 교육기자재를 기증함으로써 원조를 받았던 국가에서 원조를 하는 나라로서의 국위선양은 물론 필리핀의 교육발전과 양국 우호협력 증진에 민간외교로써 큰 역할을 했다는 점에서 이날 기증식 행사가 큰 의미가 있다.

그동안 이 회장은 국내 기부활동뿐만 아니라 필리핀을 포함한 아태지역 14개국 및 아프리카에서 유학 온 학생들에게(2015년 현재 790명, 30억원)장학금을 지원하고 초등학교 600여 곳, 칠판 60만여개와 우리나라의 ‘졸업식 노래’가 담긴 디지털피아노 6만여대를 기증하는 등 해외에도 활발한 기부활동으로 국가의 위상을 높이고 한류문화 전파에 앞장서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