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 성장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필요한 때”
“지속가능 성장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 필요한 때”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6.03.16 21: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M협회, ‘제6회 세계CM의 날’ 맞아 ‘CM서울포럼’ 개최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한국CM협회(회장 배영휘)는 지난 14일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제6회 세계CM의 날’을 맞아 2005년부터 격년으로 개최해 오는 ‘CM서울포럼’을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우리나라, 미국, 일본 등 각국 내수시장의 동향과 우수하고 특성이 있는 CM사례 등에 대한 발표회가 열렸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서울대학교 이현수 교수는 ‘한국 건설의 미래를 향한 건설경영의 지혜’라는 주제에서 세계 모든 나라의 경제가 상호 연동돼 발전해 가고 있기 때문에 그 변화의 속도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건설산업이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항상 특단의 혁신 전략과 지혜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특히 지리적, 지역적 계층 간의 경계나 업역 간의 또는 건설산업 내부의 갈등은 물론, 타 산업과의 경계를 뛰어넘어 지속가능한 성장발전을 위한 새로운 패러다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위해 ▲건설산업 고유의 플랫폼의 정립 ▲새로운 시장 창출과 프로세스의 창의적인 변신 ▲건설지식 정보 생태계 구축 ▲정보기술과 바이오기술 등 다른 산업의 상품과의 통섭을 통한 통찰 및 건설 참여 주체 간 상승적 협력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렇게 된다면 건설산업은 ▲국가 경제를 선도하는 중추 산업으로의 위상을 회복하고 ▲국민행복을 추구하는 문화와 지식산업으로 대전환하면서 ▲인류문명의 발전과 지구환경의 보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

두 번째 발표자로 나선 일본CM협회의 오카 회장은 “일본건설시장은 10년 이상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나 CM은 불항의 건설 환경에서도 조금씩 조금씩 제 자리를 찾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2011년 3월 발생한 동 일본 대지진에 의한 재해복구사업 등을 위해 CM at Risk 제도를 채택했다”며 “민간과 시장 자율에 의한 CM활성화에 대한 정책이 일본 CM의 발전을 차근차근 앞당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CM협회의 빌 반 웨그넌 전 회장은 미국 건설시장에 대해 2009년 세계금융 위기 이후 상당히 침체됐으나, 지난해에는 공공, 민간 모두 2007년 이후 가장 큰 성장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향후 15년간 매년 약 5%의 성장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특히 중국 및 인도와 함께 2030년까지 세계 건설시장을 15.5조 달러까지 급성장 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 인프라시설의 유지보수를 강화하고 경제성장, 인구증가, 도시화 현상 등에 대한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도로, 공항, 철도, 상하수도 등의 인프라에 대한 새로운 투자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빌 회장은 “미국시장의 성장에 따라 CM 및 PM 시장도 커지고 있다”며 “그러나 건설시장에서는 CM/PM도 자체의 가치에 비해 공급 가격이 낮다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 건설시장에서 CM/PM은 계속 확대 발전돼 나가야 할 것”이라며 “미국CM협회와 한국CM협회와의 교류 협력은 더욱 공고히 유지 될 것이며 ConsMa와 같은 포럼은 CM/PM 참여자가 정보와 지식을 공유하고 같이 성장하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열린 우수 CM사례에서는 미국CM협회 국제위원회 부위원장인 로벗트 베넷이 ‘허리케인 샌디 이후 뉴욕 재난 복구 프로젝트’, 신화엔지니어링 최덕화 과장이 ‘경찰대 이전사업 신축공사 프로젝트’, 인천국제공항공사 전형욱 팀장이 ‘인천국제공항 3단계 건설프로젝트’, 희림건축 방용진 부사장이 ‘세종 국책연구단지 위탁개발 프로젝트’, 일본 니켄세케이 유이치 히토리 이사가 ‘파나소닉 인도 테크노 파크 프로젝트’, 일본 수산 인프라 커뮤니티 연구소 히로유키 오무라 차장과 일본의 5대 시공사에 랭크되는 가지마건설의 에이코 와다 대리가 ‘이시노마키시 도매 수산시장 프로젝트’ 등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이어 진행된 ‘제6회 세계CM의 날’ 기념행사에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수흥 수석전문위원, 국토교통부 정병윤 기획조정실장 등 내외 귀빈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CM 발전 유공자에 대한 대통령표창, 국무총리표창, 국토교통부장관표창이 15명에게 수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