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 엔지니어링 체감지수 소폭 하락
올해 1분기 엔지니어링 체감지수 소폭 하락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6.04.1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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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협, 전분기대비 2.3p↓…SOC 투자예산 감소 등 영향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올 1분기 엔지니어링 기업체감지수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

한국엔지니어링협회(회장 이재완)는 엔지니어링사업자를 대상으로 올해 1분기 엔지니어링 기업경기실사지수(EBSI)를 조사한 결과, 60.8로 전분기 대비 2.3p 하락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협회에 신고된 엔지니어링사업자를 대상으로 412개 표본을 활용했다고 협회는 설명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건설엔지니어링의 EBSI는 63.9로 전분기 대비 1.1p 하락했으며, 2분기 전망 EBSI도 0.8p하락했다.

비건설엔지니어링의 1분기 EBSI도 59.0으로 전분기 대비 2.8p 하락했다. 반면, 2분기 전망 EBSI는 7.4p 상승했다.

이같이 1분기 체감경기가 부진한 이유에 대해 협회는 SOC 투자예산 감소와 경제 전반적 불확실성에 따른 민간부문의 투자부진으로 발주물량이 감소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낮은 진입장벽 등으로 오히려 사업자 수는 증가해 기업간 경쟁이 심화된 것도 원인으로 꼽았다.

엔지니어링협회 이재열 정책연구실장은 “전반적으로 임금상승 등 기업의 원가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며 “반면, 정부 사업예산은 이를 충분하게 반영하지 못해 국내 SOC 사업의 수주에 의존하는 중소 엔지니어링기업을 중심으로 채산성이 점차 악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실장은 “2분기에는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비건설 엔지니어링을 중심으로 다소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나, 해외건설 경기의 부진, 국내시장의 발주 부진 등을 감안할 때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