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기후센터, 통가 기후변화 대응 지원 나서
APEC 기후센터, 통가 기후변화 대응 지원 나서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6.04.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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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가 정부와 공동협력사업 2건 업무협약 체결
▲ APEC 기후센터는 최근 통가 기상청, 통가 토지조사천연자원부와 2건의 공동협력사업에 각각 서면 체결했다. 사진은 지난해 6월 통가 정부 대표단이 통가 내 기후변화 대응 위한 협력사업에 관해 논의하는 모습.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APEC 기후센터(소장 정홍상, 이하 APCC)는 통가 내 기후변화 대처 공동협력사업인 ‘겨울철 건조기 장기기후 및 태풍 예측 기법개발 사업’과 ‘통가 내 물 부족 대응을 위한 수자원관리 기술개발 사업’의 수행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2건에 대해 지난 16일 통가 기상청, 통가 토지조사천연자원부와 각각 서면 체결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은 APCC가 통가 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현재 진행하고 있는 협력사업 2건의 추진을 위한 업무기반과 통가정부의 지속적이고도 적극적인 지원을 끌어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 향후 사업결과의 통가 내 효과적 활용을 도모하고자 체결됐다,

한편, 통가를 비롯한 태평양 도서국 14개국은 태평양에 위치한 섬 국가들로 국토의 대부분이 해발 5m 미만의 저지대여서 지구온난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 및 태풍과 지진, 해일 증가 등 기후변화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다.

지난 2013년 10월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박근혜 대통령은 14개 태평양 도서국 정상과의 대화에서 기후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 등은 이들에게 있어 생존의 문제라는 점에 공감을 표시하고, APCC를 중심으로 태평양 도서국의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역량강화를 촉구한 바 있다.

이러한 후속조치의 일환으로 우리나라 정부(기상청·외교부)는 2013년 10월 31일 ‘태평양 도서국 기후예측 및 기후변화 대응역량 강화방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APCC는 태평양 도서국의 기후변화 공동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기후변화에 대한 복원력 강화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사업을 2014년부터 추진해오고 있다.

특히 APCC는 지난해 6월 부산 해운대 센터 내 본관에서 태평양 도서국인 통가(Tonga)의 정부관계자를 초청, 통가 내에서 기후변화로 발생할 위험에 대한 관리 및 기후변화 적응 방안 등을 공동으로 발굴하고 향후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APEC 기후센터-통가 기후변화 대응 협력회의(APCC-Tonga Senior Officials Meeting)’를 개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