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 개통 3주, 울산·포항공항 이용객 감소
KTX 개통 3주, 울산·포항공항 이용객 감소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0.11.22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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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김해 전년대비 이용객 3.1% 증가

KTX 2단계 개통 이후 울산.포항공항 이용객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KTX 2단계 개통 이후 3주 동안 김포~울산 노선 이용객은 전년 동기 대비 33.9%, 김포~포항 노선 이용객은 9.6% 각각 감소했으나, 김포~김해 노선 이용객은 3.1% 증가했다고 22일 밝혔다.

김포~울산 노선은 전년에 비해 이용객 33.9% 급감(5만9835→3만9557명)으로 탑승률도 17%(70.9→53.9%) 낮아져 이번 KTX 개통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국토부측은 설명했다.

김포~포항 노선도 운항 편수는 16%(188→158편), 이용객은 9.6% 감소(15,506→14,022명)하였고 탑승률은 오히려 4%(51.1→55.1%) 증가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김포~울산, 김포~포항 노선은 KTX 보다 운임도 높고, 운항횟수도 적어 이용객이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김포~김해 노선은 당초 예상과 달리 지난 3주간 기상 악화 등으로 실제 운항편수가 전년 동기간에 비해 5.6%(1204→1137편)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용객은 3.1%(13만8349→14만2694명), 탑승률은 4.2%(70.8→75.0%) 증가했다.

이는 지하철 9호선 개통 및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김포~김해 노선 이용객이 전년에 비해 8.8%(187만3000명→203만9000명) 증가한데다 에어부산의 가격 할인 등 항공사의 자구 노력 등으로 항공편 이용객의 KTX 전환이 많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경전선 복선전철화사업(삼랑진~마산) 완공으로 다음달 15부터  동 구간에(진영, 창원중앙, 창원, 마산역) KTX가 운행되면,  항공수요가 철도로 전환될 여지가 있어 동 노선 이용객의 증감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