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철도 '유휴지 활용' 4개 지자체 사업 선정
철도공단, 철도 '유휴지 활용' 4개 지자체 사업 선정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6.09.22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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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해 국민 생활문화공간을 조성하기 위해 22일 강원 태백시 ‘태백 오로라파크 조성사업’ 등 4개 지자체가 제안한 사업을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각 지자체는 지난 5월 공단이 철도 유휴부지 활용제안을 공모함에 따라 활용계획을 제출했으며 공단은 현지조사와 함께 학계․연구기관․국토교통부 소속 전문가로 구성된 ‘철도 유휴부지 활용 심의 위원회’를 개최해 재원 조달 계획․실행 가능성․관계 법령 등을 종합적으로 심사해 최종 사업을 선정했다.

제안서를 제출한 4개 지자체가 모두 선정된 것에는 공모에 앞서 공단이 지자체를 대상으로 시행한 맞춤형 컨설팅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보인다.

공단은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7월 제정한 ‘철도 유휴부지 활용지침’에 따라 전국에 흩어져 있는 철도 유휴부지를 체계적으로 활용함으로써 국유재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해당 지침에 따라 작년 12월 시범사업을 선정하고 올해부터 철도 유휴부지 활용사업을 연 2회 선정하고 있다.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6개 지자체(광양시, 삼척시, 순천시, 포항시, 함안군, 수원시) 사업 대부분은 현재 설계를 마치고 착공 단계에 있으며 삼척시의 경우 빠르면 오는 10월 공사를 완료해 바로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공단은 지난 4월 실시한 사업설명회에 17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등 관심도가 높아 철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사업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당 사업을 통해 공단은 철도 유휴부지에 대한 유지관리 업무를 지자체로 위임함으로써 매년 20억원 가량의 관리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사업시행자로 선정된 지자체는 최장 20년 동안 철도 부지를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어 토지매입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강영일 이사장은 “유휴부지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들을 통해 그간 철도로 인해 불가피하게 단절됐던 선로 양쪽 지역을 다시 연결함으로써 국민 편의 증진․지역 균형 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지자체와의 다방면 협력을 통해 사업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