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서민 주거 안정 위해 "17조5000억원 투입"
LH, 서민 주거 안정 위해 "17조5000억원 투입"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7.02.27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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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주택건설 등에 17조5000억원 규모의 '2017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27일 LH에 따르면 LH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지난해 보다 1조2000억원 늘어난 17조5000억원 규모의 사업계획을 추진한다. 이는 지난 4년간 투자계획 중 최대다.

2년 연속 2%대 경제성장률 전망이 제기되는 등 올해 경기 변동성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재정집행계획 12조4000억원 중 6조4000억원(52%)을 상반기에 집중된다.

공사와 용역 또한 지난해 대비 1조8000억원 확대된 13조8000억원을 발주해 건설경기 활성화 및 부동산 시장 안전망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하면서 차질 없는 정책사업 추진하고자 민간공동사업, 리츠 등 부동산금융을 통해 자체 사업비 부담을 줄이면서 민간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사업방식 다각화를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보다 1조5000억원 확대된 3조8000억원 규모의 사업방식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LH는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공공임대주택도 지난해보다 1만8000가구 늘린 8만3000가구를 공급한다. 1인 가구증가 등 인구사회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 공급을 확대하고자 행복주택은 역대 최대 규모인 1만8000가구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중산층 주거 안정을 위한 뉴스테이 또한 2만가구(3.5㎢) 건설을 위한 부지를 연내 확보하는 등 3만2000가구건설 부지를 확보한다.

이와 함께 LH는 연내 공공건설임대 신규입주 6만8000가구, 재입주 4만5000가구 등 총 11만3000가구 임대주택 입주를 추진하는 등 전·월세난을 겪고 있는 국민들의 주거불안 해소에 기여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LH 보유 임대주택이 102만9000가구(2017년 12월 기준)로서 100만가구 관리 시대를 맞이하는 첫해로, 마이홈 서비스, 주거급여조사, 찾아가는 주거복지 서비스 등 임대주택 서비스간의 상호 연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수도권 대비 지역 경제 침체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각 지역 맞춤형 도시재생 사업을 발굴하는 등 지자체․주민과의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이에 LH는 천안동남구청 경제기반형 도시재생, 밀양․진주 지역특화산단 등 3.5㎢ 규모의 지역개발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창업 활성화가 청년 실업 대안으로 대두됨에 따라 판교창조경제밸리내 위치한 기업지원허브와 공공지식산업센터 입주를 맞아 기존 제조업 중심 산업단지 모델을 창업 지원과 기업 성장 공간으로 재설정하고, 이를 전국 단위로 확산할 계획이다. LH는 신성장 동력 투자를 위해 지난해보다 7000억원 늘어난 2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한편, LH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위축이 예상되는 가운데 올해 사업계획은 임대주택 공급 확대 등 서민 주거 안정과 함께 지역 투자 확대 등 경제 활력 제고에 방점을 두고 적극적으로 수립했다"면서 "이와 더불어 가로주택정비사업, 스마트시티 건설․수출 등 신규 사업 모색 및 민간과의 협력 또한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