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히어로 건설사-'우미건설'…④]
[슈퍼히어로 건설사-'우미건설'…④]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1.01.19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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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키시장서 화려한 출발 '신호탄' 쏘아 올려

공공공사 역량 차곡차곡 쌓아온 '혜성' …업계 '바짝 긴장'


▲ 이석준사장
최근 우미건설(대표 이석준ㆍ사진)이 중대형 턴키공사를 품에 안으며 올해 공공건설공사의 첫 테이프를 끊었다.

 

우미건설 컨소시엄은 약 350억원 규모의 화순군 농어촌 뉴타운 조성공사<조감도>를 수주해 연초 공공건설 입찰시장에서 기분 좋은 첫발을 내딛었다.

우미건설 컨소시엄은 우미건설이 40%의 지분을 갖고 남해종합개발(15%), 해동건설(15%), 덕흥종합건설(15%), 용진종합건설(15%) 등이 참여하며 디자인그룹 금성과 구가 도시건축이 설계를 맡았다.

특히 주택전문건설업체로 잘 알려진 우미건설은 이번 프로젝트(턴키공사)는 '눈물겨운 노력끝에 얻어낸 결과물(수주)'이다.

우미건설은 그동안 아파트 분양사업에만 주력했던 탓에 결국, 공공건설 입찰시장에서는 이렇다할 큰 수확이 없었던게 사실이다.

우미건설의 경우 공공건설공사에서 컨소시엄 구성원으로 참여하는 등 소극적인 모습을 보여왔었다.

하지만, 우미건설은 최근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예측한 듯 수년전부터 사업다각화 측면에서 공공공사 역량을 '차곡차곡' 키워 온 것으로 알려졌다.

우미건설은 공공건설공사 대표사로 진출을 위해 턴키시장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인력을 영입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해 '턴키시장 입성'을 준비해 왔다.

그 결과, 연초부터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앞으로 턴키시장의 화려한 출발의 신호탄을 울렸다.

이번 입찰에 경쟁사로 참여한 금호산업과 남영건설은 중견건설사 가운데 일찌감치 턴키시장에 진출한 '베테랑 기업'들이다.

이같이 턴키공사 대표사 실적을 갖고 있는 이 건설사들도 이번 프로젝트에서 '혜성처럼 나타난 우미건설'에게 바짝 긴장했다는 후문이다.

올해 공공건설공사 기근이 깊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가운데 우미건설은 금년 수주 목표를 전년대비 크게 증가한 2080억원으로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주 목표만 봐도 그만큼 공공공사 진출을 위해 피나는 준비를 했으며 앞으로 그 빛을 발휘할 우미건설의 턴키시장 행보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편, 농어촌뉴타운 조성공사는 오는 2017년까지 총 53곳, 추정사업비 1조300억원을 투입하는 매머드급 규모여서 이번 프로젝트를 수주한 우미건설이 향후 연계 조성공사 입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 화순 농어촌 조성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