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예공종합건설, 인천 '센트라움' 부실공사 의혹 논란
[단독]예공종합건설, 인천 '센트라움' 부실공사 의혹 논란
  • 특별취재팀
  • 승인 2017.05.22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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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하도급업체 "지중보 철근 절단 후 보강 無" VS 시공사 "근거 없는 의혹"

▮<글싣는 순서>

-예공 센트라움…부실시공 의혹 조사해야(上)

-하나마나 '상주감리'…센트라움 현장관리 '태만'(下)

▲ 제보자인 재하도급업체 A씨가 "센트라움 주상복합신축공사에서 지중보 철근 절단 당시 현장을 직접 촬영했다"며 본지에 보내 온 제보 사진.(#1)

[건설이코노미뉴스-특별취재팀] 완공돼 분양을 앞두고 있는 인천 남동구 간석동 소재 '센트라움 주상복합신축공사 부실시공 의혹'을 둘러싸고 시공사와 재하도급업체 간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재하도급업체는 시공사인 예공종합건설이 "신축건물의 지중보 철근 절단 후 보강을 하지 않는 채 시공했다"고 주장하는 반면 시공사 측은 "전혀 근거 없는 의혹"이라며 재하도급업체 관계자 A씨의 주장을 일축하고 있다.

인천 남동구 간석동에 위치한 센트라움 주상복합신축공사는 지난 2015년 착공해 지하 1층, 지상 15층 규모로, 아파트 및 오피스텔 126가구를 공급한다.

건축주 및 시공사는 예공종합건설(주)이며 설계자는 그래프트건축사사무소, 감리자는 (주)광현건축사사무소가 맡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당시 센트라움 신축공사에서 철근 관련 공사를 직접 실시한 재하도급업체 A씨에 따르면 인천 동구에 소재한 중소건설업체인 예공종합건설이 '건물의 지중보 철근 절단 후 보강을 하지 않았다'며 부실시공 의혹을 강하게 제기했다.

제보자인 재하도급업체 A씨는 건물 2층부터 상층부까지 화장실 라인에 배수구(관)가 들어갈 공간이 부족해 건물의 뼈대가 되는 지중보 철근 여러 곳을 절단했으나, 이에 대한 철근 보강작업을 하지 않고 그대로 시공해 향후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 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예공종합건설은 "부실시공 의혹이 제기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설계도면과 시방서에 맞게 공사를 진행했다"면서 강력하게 부인했다.

▲ 제보자인 재하도급업체 A씨가 "센트라움 주상복합신축공사에서 지중보 철근 절단 당시 현장을 직접 촬영했다"며 본지에 보내 온 제보 사진.(#2)

그러나, 부실시공 의혹을 제기한 재하도급업체 A씨는 지중보 철근 절단 이후 철근 보강을 하지 않았던 근거로, 당시 직접 촬영한 현장 사진을 본지에 보내와 부실시공 의혹을 뒷받침해 주고 있다.

이와 관련, 예공종합건설 현장 소장은 "제보 내용과 사진들은 이 곳(센트라움 주상복합신축공사) 현장이라고 볼 수 있는 근거가 명백하지 않는다"며 "이는 상대방의 일방적인 주장에 불과하다"며 일축했다.

재하도급업체 A씨는 "부실시공을 입증할 수 있는 증인은 자신을 포함해 함께 일했던 동료들도 있다"면서 "만약, 허위 제보일 경우 법적으로 처벌 받을 각오도 돼 있다"고 완강한 입장을 밝히고 있어 향후 법정타툼으로 비화될 조짐까지 보이고 있다.

이처럼 시공사와 재하도급업체 관계자 간의 부실시공 의혹을 둘러싸고 첨예한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어 관계기관의 철저한 현장조사가 이뤄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센트라움 주상복합신축공사 부실시공 의혹'을 제보한 재하도급업체 A씨는 해당 신축건설현장에서 ▲기준에 부적합한 단열재 사용 ▲건설폐기물 재사용 등 또다른 부실시공 의혹의 제보 내용을 본지에 보내와 추가 취재를 요청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