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충청본부, 장항선 폐철도 부지 복합 활용공간으로 '탈바꿈'
철도공단 충청본부, 장항선 폐철도 부지 복합 활용공간으로 '탈바꿈'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7.07.04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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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 충청본부(본부장 이동렬)는 장항선개량사업으로 발생한 아산구간 폐선부지(방축동∼선장역∼(구)도고온천역∼봉농리) 14.7km가 올해 12월부터 상부는 태양광발전시설로, 하부는 자전거도로로 탈바꿈한다고 4일 밝혔다.

아산시 폐선구간은 선형부지에 폭이 6∼10m로 좁아 활용도가 낮아 장기간 활용방안을 찾지 못했으나, 아산시·태양광사업자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신재생에너지 터전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활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단측은 설명했다.

현재 태양광발전시설 개발에 필요한 인·허가 절차가 진행 중이며, 9.4MW/H의 태양광발전시설이 설치되면 32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충청본부는 아산시 폐선구간 중 시민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구)도고온천역∼선장역 왕복 4.8km구간에 레일바이크를, (구)학성역 인근 0.3km에 오토캠핑장을 이미 사용 허가했다.

이에 태양광발전시설과 자전거도로 조성과 시너지 효과를 발휘해 지역의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청본부는 폐선부지 상하공간에 태양광시설과 자전거도로가 복합 활용되는 사례는 처음이고, 연 2억4000만원의 국유재산 사용료 수익을 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동렬 본부장은 “아산시 지역에 친환경 전기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고, 연 334명의 일자리 창출효과가 기대된다”라며“앞으로도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국유재산 가치를 높임과 동시에 지역주민들의 생활편익 제공에 앞장서는 공공기관으로써의 역할과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