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 ‘민·관 공동 기술개발 펀드’ 협약
현대重, ‘민·관 공동 기술개발 펀드’ 협약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1.02.15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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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과 300억원 규모 펀드 조성

 

현대중공업이 중소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중소기업청과 함께 기술개발(R&D)을 위한 300억원 규모의 펀드 조성에 나섰다.

현대중공업은 15일 울산 본사에서 이재성 사장과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 김동선 중소기업청장, 안병화 대중소기업협력재단 사무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민·관 공동 기술개발 협력펀드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현대중공업과 중소기업청이 각각 150억원씩 총 300억원 규모의 중소기업 기술개발 펀드를 조성하고, 이 자금으로 개발한 제품을 현대중공업이 구매하는 것을 주된 내용으로 하고 있다.

협약에 따르면, 현대중공업과 중소기업청은 앞으로 중소기업의 국산화 및 신제품 개발 비용을 개발 과제당 10억 원 한도 내에서 최대 75%까지 지원하게 된다.

또한, 현대중공업은 2·3차 협력사로 동반성장 정책을 확대하고, 중소기업에 대한 품질 및 기술개발 지원도 강화해나가기로 약속했다.

특히, 정부는 기술개발 펀드가 중소기업의 기술개발 자금 확보, 개발 제품의 판로 보장, 경영안정 등의 효과와 더불어, 수입 자재의 국산화와 기술개발 투자 촉진,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이재성 사장은 “이번 협약은 중소기업의 기술력 향상을 위해 정부와 대기업이 손잡고 기술개발 자금 지원과 판로 보장에 나섰다는데 의의가 있다”며 “중소기업이 기술개발에 성공하면 현대중공업의 경쟁력도 함께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7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상생협력 및 하도급공정거래 우수업체’로 선정됐으며, 70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 지원, 자재비 현금 지원, 기계산업 동반성장 진흥재단 설립, 상생 IT 협업시스템 구축 등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