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 핵심자재 100% 국산으로 개발 착수
고속철도 핵심자재 100% 국산으로 개발 착수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1.02.1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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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억원 외화절감 및 해외철도 진출시 국제경쟁력 강화

국토해양부는 고속철도의 핵심분야인 전차선로 자재의 국산화 개발사업을 금년 3월부터 본격적으로 착수한다고 17일 밝혔다.

전차선로란, 동력차에 전기에너지를 공급하기 위해 선로를 따라 설치한 시설물로서 전선, 지지물 및 관련 부속설비 총괄을 말한다.

이번에 추진할 국산화 개발대상은 전차선로의 전차선을 지지하는 금구류 및 특수너트로서 2012년까지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며, 이러한 자재는 고속철도의 속도향상을 위한 핵심기술로 알려져 있다.

경부고속철도 건설시에는 이러한 특수자재를 해외에서 수입해 사용했으며, 이는 고속철도의 해외시장 진출시 국제경쟁력 약화 요인으로 지적돼 왔고 이와 더불어 국내 고속철도 건설확대에 따라 국산화 개발은 더욱 시급하게 됐다.

이번 국산화 개발사업은 한국철도시설공단에서 민간기업을 사전에 선정해 구매조건부 방식으로 추진되며, 2012년 10월까지 개발 및 시험을 완료하고 2014년 완공 계획인 호남(오송∼광주송정) 및 수도권(수서∼평택) 고속철도사업건설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번 전차선로 자재 개발을 통해 개발 단계에서부터 제작과 인증시험, 설치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 걸쳐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돼 고속철도 대외 경쟁력 향상 및 자재 수출에도 큰 몫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개발사업에는 한국철도시설공단 외에도 5개의 민간업체가 참여함으로써 인력의 고용창출과 전문인력 양성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호남 및 수도권 고속철도에서 600억원의 외화절감을 가져옴은 물론 중소기업 육성, 해외철도 진출시 국제경쟁력 강화 등 사회경제 전반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는 앞으로도 고속철도 자재의 국산화와 더불어 차세대 전차선로 자재를 적극적으로 연구 개발해 나감으로써 국내외 철도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노력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