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국감]김성태 의원“LX 공사, 해외사업 마이너스의 손”
[2017 국감]김성태 의원“LX 공사, 해외사업 마이너스의 손”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7.10.1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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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년간 수행한 28개 해외사업 중 7개 사업 적자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지난 2006년부터 2016년까지 한국국토정보공사(LX)가 수행한 해외사업 28개 중 7개 사업에서 당기손익이 마이너스이거나 제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서 2011년 사이 투자한 자메이카 해외투자사업에서는 총 투자금 154만 불 중 아직까지 97만 불을 회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김성태 의원(서울 강서을)이 LX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LX 공사는 2006년 수행한 라오스 도로현황측량 사업을 비롯해 2016년까지 모두 28개 해외사업을 수행해왔으며, 이 중 베트남 산업단지 조성측량 사업에서 –4억1000만원, 라오스 도로현황측량 사업에서 –3억7000만원 등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7개 사업에서 수익을 내지 못했다.

ODA 기금 등을 통해 이 사업들에 투입된 총사업비는 157억3000만원에 달했던 반면 이들 사업들로부터 LX 공사가 얻은 당기순익은 7억7000만원에 불과했다.

한편, LX 공사가 중남미지역 진출 교두보 마련을 위해 2010.4월부터 2011년 6월까지 총 153만8000만불을 투자했던 자메이카 토지행정관리사업은 사업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은 끝에 현지 컨소시엄 파트너사인 Geoland로부터 투자금을 대여금으로 전환헤 반환받기로 했지만, 2016년 8월까지 57만 불을 회수하는 데 그쳤다.

김 의원은 “자메이카 해외투자사업을 비롯해 LX 공사가 수행한 해외사업에서 당기순손실이 발생하고 투자손실 우려가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LX 공사는 무리하게 사업을 진행해 왔던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사업 리스크 관리에 보다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