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 서비스 분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본격화
오티스, 서비스 분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본격화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7.10.24 1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 기기·사물인터넷 기술 활용…혁신적인 유지보수 서비스 제공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오티스가 '커넥티드 디지털 생태계’ 구축으로 모바일 기기 및 IoT를 활용한 유지보수 효율성 제고와 승강기 가동률을 향상시키는 서비스 트랜스포메이션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티스에 따르면, 서비스 엔지니어들은 모바일 기기로 사전에 승강기 상태 정보를 공유 받고, 필요한 도구 및 진단 정보를 미리 파악한 후 현장에 출동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유지보수 업무의 효율성이 향상될 뿐만 아니라 고객에게 서비스 모든 과정에서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글로벌 오티스 서비스 사업부의 토니 블랙 사장은 “우리가 개발중인 서비스 기술은 현재의 승강기 업계에 자극제가 될 것”이라며, “이 기술은 오티스 서비스팀의 광범위한 전문성과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의 결합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를 통해 서비스 엔지니어들은 승강기에 대한 잠재적인 문제를 발생 전에 미리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오티스는 이미 30여년 전부터 원격 모니터링을 적용한 커넥티드 엘리베이터, 그리고 데이터 분석을 통한 유지보수를 진행해 왔다.

이같은 전문적인 경험과 광범위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고객과 서비스 엔지니어를 핵심 타깃으로 하는 ‘커넥티드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오티스는 ▲모바일 기기 및 오티스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전 세계 오티스의 서비스 데이터를 통합·분석하는 글로벌 서비스 시스템 ▲승강기 문제 발생을 사전에 예측·대응할 수 있는 커넥티드 IoT 시스템 등에 집중적으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토니 블랙 사장은 “우리는 광범위한 기술 트렌드을 분석하고 통합함으로써 디지털 기술이 사람들의 일상생활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도록 해야 한다”며 “이것이 바로 우리가 가장 주목하는 부분이자 미래에 나아갈 방향”이라고 강조했다.

조익서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 사장은 “오티스가 추구하는 접근방식은 단지 예측 가능한 유지보수, 사물인터넷 또는 새로운 정비 도구의 도입을 넘어, 고객과 서비스 엔지니어에게 더 많은 가치를 제공하고 엘리베이터 가동 시간을 향상시키는 글로벌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적인 유지보수 포트폴리오와 인프라, 국내 승강기 업계에서 다져온 노하우를 결합해 이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혁신적인 승강기 서비스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티스 엘리베이터 코리아는 서비스 트랜스포메이션의 일환으로 작년 12월을 기점으로 전국의 서비스 엔지니어를 대상으로 스마트폰과 앱을 배포하고, 이를 활용한 유지보수 서비스를 시작했다.

또한 인천 송도에 오는 2018년까지 구축하는 ‘오티스 R&D센터 및 첨단 생산시설’을 일본, 홍콩, 대만 등 아우르는 동북아 지역의 연구개발 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세계 9개국에 분포해 있는 글로벌 R&D 센터와의 기술교류를 통해 첨단 IoT 기반의 ‘커넥티드 엘리베이터’와 같은 차세대 엘리베이터 연구개발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 용어해설 **

▲모바일 기기 및 서비스 어플리케이션 : 전 세계 오티스의 서비스 엔지니어들은 모바일 기기 (스마트폰) 및 오티스 자체 개발 서비스 어플리케이션을 활용하고 있다. 이를 통해 업무 효율성이 높아지면 서비스 엔지니어들은 고객과 소통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들일 수 있게 되고 전반적인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객 역시 엘리베이터 성능, 예측 분석, 수리 진행일정 등 다양한 맞춤형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IoT 커넥티드 엘리베이터 : 오티스의 IoT 기술은 엘리베이터가 고장으로 멈추기 전에 원격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고장 시 서비스 엔지니어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고장의 원인 및 수리 방법을 알려준다. 또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상태기반 모니터링으로 날씨, 사용량 등에 따른 엘리베이터의 상태 예측이 가능해 짐으로써 더욱 빠르고 스마트한 유지보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 과정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는 클라우드에 저장되고, 분석 솔루션을 통해 향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개발하는 기반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