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전기, 송도에 엘리베이터 신공장 가동
미쓰비시전기, 송도에 엘리베이터 신공장 가동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8.02.2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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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검증·제조 체제 강화…승강기 글로벌 사업 전개 가속화
▲ 미쓰비시전기주식회사가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KMEC가 건설한 엘리베이터 신공장을 3월 1일부터 가동한다.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미쓰비시전기주식회사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KMEC)가 건설한 엘리베이터 신공장을 3월 1일부터 가동한다고 최근 밝혔다.

미쓰비시전기는 신공장에 R&D센터를 신설해 개발·검증 기능을 강화하고 생산 능력을 현재의 2.5배 수준인 4000대로 확대함으로써 글로벌 사업 전개의 가속화와 한국 시장에서의 사업 규모 확대를 도모할 계획이다.

신공장은 약 330억원의 투자 금액으로 부지 면적 1만8220m², 총 건축 면적 1만9070m²로 설립된다. 공장 가동 시에는 약 120명의 인원이 투입된다.

미쓰비시엘리베이터의 기술력을 통한 개발·검증 조직인 R&D센터가 신공장 내에 신설되며, 마더팩토리인 이나자와 제작소(Inazawa Works)의 개발 기능을 일부 이관해 글로벌 개발·검증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국 내에서 판매·설계·개발·제조·설치·보수의 일관 체제를 구축해 한국 시장의 니즈와 설치·서비스에서의 현장 정보를 활용한 한국 전용 기종 경쟁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미쓰비시엘리베이터가 공급하는 고속 엘리베이터를 기존의 분속 240m에 더해 분속 300m, 360m까지 속도 영역을 확대해 현지 생산화를 통한 가격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고, 전 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고층 빌딩 수요에 대응키로 했다.

이와 함께 한국 전용기종 ‘NexPia(넥스피아)’ 시리즈의 생산 능력을 증대시키고 한국에서 중소 규모의 저층 빌딩용 엘리베이터 수요 확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미쓰비시전기는 한국 승강기 시장에서 중소형 저층 빌딩용 수요가 견조한 가운데, 향후 교체 수요도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는 2001년 한국에 설립돼 국내 사업을 확대해 왔다. 또한 2008년부터 품질과 가격 경쟁력을 갖춘 고속 엘리베이터 수출을 개시하여 글로벌 공급 거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