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LTE-R 이용한 열차제어시스템’ 개발 성공
철도공단, ‘LTE-R 이용한 열차제어시스템’ 개발 성공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8.08.30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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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 박기태 기자]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상균)은 국가R&D 사업을 통해 세계최초로 ‘LTE-R을 이용한 열차제어시스템(KRTCS2)’ 개발에 성공했다고 30일 밝혔다.

국가철도망의 신호시스템 표준화와 철도무선망의 단일화를 위해 철도공단 등 15개 산학연 연구기관이 총 339억원(정부 265억원, 민간 74억원)을 투입해 지난 2014년 말 착공에 들어간 바 있다.

호남고속철도 시험선에서 차세대고속열차(HEMU-430)을 이용해 350km/h까지 현장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국제표준(ETCS)과의 호환 운행을 위해 국내기술로 시스템을 설계, 제작해 공인기관 검증까지 완료했다.

유럽열차제어시스템 ETCS이란, 유럽 각 국에 통일적으로 적용 가능한 시스템을 목적으로 국제철도연합이 중심이 돼 1991년부터 개발한 열차제어시스템을 말한다.

또한, 국제안전평가기관(독일 TUV-SUD)에서 안전무결성 기준 최고 등급인 SIL 4 인증을 획득하여 안전성 검증까지 완벽하게 마쳤다.

철도공단은 ‘LTE-R을 이용한 열차제어시스템’을 국가철도망에 적용하면 열차운행 효율향상으로 약 16%의 수송용량 증대를 기대할 수 있으며, 총 1조8000억원의 건설비용 및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약 1조3000억원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앞으로 해외철도 시장에서 경쟁력도 확보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기술의 실용화를 위해 시범노선인 전라선(익산∼여수)에 사업화를 시작해 국내 전체 국가철도망에 적용, 국내철도산업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철도의 안전성, 정시성, 효율성도 높여 철도의 공공성도 향상시킬 계획이다.

김상균 이사장은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LTE-R을 이용한 열차제어시스템을 활용해 해외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며 “이 기술을 빠른 시일 내에 실용화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29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KBCSD CEO 정책 강연회에 참석한 허명수 KBCSD 회장(첫줄 왼쪽에서 6번째)과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첫줄 왼쪽에서 7번째) 등을 비롯한 CEO 인사 30여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