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전국 주요도시 '90分'대로 연결
2020년 전국 주요도시 '90分'대로 연결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1.04.04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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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88조원 투입…국가철도망 구축계획 확정

▲고속철도 16조 ▲일반철도 46조 ▲광역철도 26조 소요

정부는 2020년까지 총 88조원을 투입돼 전국 주요도시가 KTX 고속철도망을 통해 1시간 30분대로 연결된다. 이를 위해 2020년까지 총 19개의 노선이 신설된다.

춘천~속초 노선, 월곶~판교, 여주~원주 노선 등은 2011년부터 2015년에는 공사가 시작되고, 논산~청주공항, 경전선 광주송정~순천 등은 2016년 이후 착공에 들어간다.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 구간은 2014년까지, 광주~목포 구간은 2017년까지 완공되고, 수도권 고속철도 수서~평택 노선, 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도심구간은 2014년까지 완공된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을 주요 골자로 하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1~2020년)'을 4일 확정․고시했다고 3일 밝혔다.

구축계획에 따르면 우선, 추진 중인 고속철도 사업 적기 완공, 일반철도 고속화를 통해 KTX 서비스를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 구간은 2014년까지, 광주~목포 구간은 2017년까지 완공된다.

수도권 고속철도 수서~평택 노선, 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도심구간을 2014년까지 완공하는 등 추진 중인 고속철도 사업을 적기 완공할 계획이다.

일반철도를 230km/h급으로 고속화하고, 경부․호남 고속철도와 연계하여 KTX 서비스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해 나아갈 계획이다.

이번 계획의 전반기인 2011~2015년에는 총 10개 사업(410.9km)의 공사가 진행된다.

▲수서~용문선 ▲장항선 ▲월곶~판교선 ▲여주~원주선 ▲인덕원~수원선 ▲진주~광양 ▲천안~청주공항선 ▲춘천~속초선 ▲동해안 인입철도 ▲여수율촌산단 인입철도 등이다.

이어 후반기인 2016~2020년에는 ▲김천~진주·진주~거제 ▲논산~청주공항 ▲조치원~봉양 ▲능곡~의정부 ▲광주송정~순천 ▲이단적재열차(경부선) ▲마산~마산신항 ▲사곡~구미산단 ▲합덕~아산산단 등 9개 사업(614.9km)이다.

또 현재 추진 중인 원주~강릉, 중앙선 영천~도담, 서해선 홍성~송산 등 39개 사업이 적기 완공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대도시 교통난 해소를 위한 광역철도망이 지속적으로 확충된다.

도심 접근 30분대 철도망 구축을 목표로 경의선 용산∼문산, 신분당선 용산~강남, 신안산선 안산∼여의도,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등 광역철도 사업이 추진될 계획이다.

산업단지ㆍ물류거점을 연결하는 대량수송 철도물류 네트워크도 구축된다.

핵심 물류거점인 항만 · 산업단지 · 내륙화물기지를 간선 철도망과 연결하는 인입철도 지속 확충을 위해 동해항, 마산신항, 여수율촌산단, 구미산단, 아산산단 인입철도 등 5개 사업을 신규 추진된다.

광양항, 울산신항, 포항 영일신항, 군장산단 인입철도 등 4개 사업을 적기에 완공된다.

제2차 철도망계획에 따른 2011~2020년까지의 기간 동안 철도망 확충에 총 88조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부문별로는 고속철도 16조원, 일반철도 46조원, 광역철도 26조원이 소요될 전망으로, 국비 59조원, 지방비 3조원, 민자유치․공기업․기타 26조원 등으로 소요재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따라 철도망 확충이 차질 없이 이루어질 경우 국가교통체계가 철도중심 교통․물류체계로 전환돼 저탄소 녹색성장의 기반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철도 여객수송 분담률은 현재 15.9%(2008년 기준)에서 2020년 27.3%로 증가하고, 화물수송 분담률도 8.0%(2008년 기준)에서 18.5%(2020)년로 확대될 전망이다. 연간 6.8조원의 사회적 편익과 774만톤의 CO2 감축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철도망 구축에 따른 접근성 개선으로 연간 91조원의 지역총생산이 추가발생(974→1065조원)되고, 2020년까지 철도건설 과정에서 198만명의 고용유발 효과와 233조원의 생산유발 효과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