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먹거리...여전히 줄어든다
올해 먹거리...여전히 줄어든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1.04.0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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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산연, 건설수주 102.7조원 머물 전망

올해 국내 건설수주는 전년 대비 0.5% 감소한 102.7조원에 머물 전망이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4일 ‘2011년 건설경기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올해도 지난 2009년 대비 13.0%가 급감했던 2010년 수준에 머무르며 매우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건설수주는 2007년 127.9조원을 기록한 이후, 2008년 120.1조원, 2009년 118.7조원, 2010년 103.2조원에 이어 4년 연속 부진한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부문별로는 공공 건설수주가 전년 대비 6.8% 감소한 35.6조원을 기록해 2년 연속 감소하고 민간 건설수주는 소폭 회복세(3.4% 증가)를 보이겠지만 수주액은 67.1조원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했다.

공공 토목수주의 경우, 정부 및 지자체의 신규 토목공사 발주가 급감하고 있는데다, 공기업도 철도를 제외하고는 신규 토목공사 발주가 줄어 들면서 전년 대비 15% 이상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공공 건축수주는 지방 이전 공공기관의 청사건립 공사 발주 증가, 공공주택 발주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20% 내외로 증가하며 양호할 것으로 내다봤다.

공종별로는 토목수주와 주택수주가 매우 부진하고, 비주거용 건축수주는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토목수주는 공공 토목수주 급감 영향으로 전년비 15.9% 감소한 34.8조원을 기록해 2007년의 수준에도 못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이 밖에 건산연은 올 정부의 SOC예산이 2.7% 감소했고, 내년 이후에도 SOC예산이 지속적으로 감소할 예정이어서 신규 SOC사업은 향후 지속적으로 위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신규 SOC사업의 지속적 침체, 공공지연 현상 지속 등을 해결하기 위해 민간자본 투입 활성화가 필요하나, 현재 민간투자 관련 제도로는 민간 건설업체의 투자 활성화를 유도하기 어려워 추가적인 대책 검토 및 마련이 절실하다고 주문했다.

또한 공공 공사 의존도가 높은 중소 및 일부 중견 건설업체의 위기극복 지원을 위해 지역 발주 공사에 대한 참여비율을 높이는 등 지원방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