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원안대로” 41% vs “수정 추진해야” 30%
“세종시 원안대로” 41% vs “수정 추진해야” 30%
  • 이태영 기자
  • 승인 2009.11.11 18: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근혜 ‘원안+α’ 발언 이후 원안추진 의견 상승

최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따르면, 세종시 추진 논란과 관련 ‘원안대로 행정중심 복합도시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41.2%로 ‘기업 및 교육 과학도시로 수정추진해야 한다’는 의견(30%)보다 11.2%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최근 박근혜 전 대표의 ‘원안+α’ 발언으로 인해 원안추진 의견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며, 박근혜 전 대표 지지층의 경우 지난 9월 조사에서는 32.9%가 원안추진 의견을 보였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39.2%로 6.3%가 올라갔다고 밝혔다.

반면,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는 층의 원안 추진 의견은 29.3% (수정 추진 의견 44.5%)로 대조를 이뤘다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도 대구경북의 경우 원안추진 의견이 지난 9월 조사에서 28.7%였던 것이 이번 조사에서는 38.5%로 올라 10% 가까이 높아졌다.

다른 지역의 경우 인천경기 응답자만 수정 추진(38.3%)이 원안 추진(27.9%) 보다 많았고, 그 외 지역에서는 원안대로 추진해야 한다는 의견이 우세했다.

특히 대전충청 응답자의 65.1%가 행정중심 복합도시로 추진해야 한다고 응답해 수정 추진 의견(15.5%)을 크게 웃돌았다.

이어 전남광주(56.1%〉15.7%), 부산경남울산(47.5%〉21.3%), 전북(47.5%〉16.9%), 서울(44.4%〉32.6%) 순이었다.

지지정당별로는 한나라당 지지층은 수정 추진 의견이 46.4%로 원안 추진(24.1%)의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다.

반면, 민주당(57. 6%〉22.4)과 자유선진당(47. 4%>7.7%) 등 기타 정당 지지층은 원안 추진 의견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에서 ±3.7%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