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노후 임대단지‘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
LH, 노후 임대단지‘친환경 주거단지’로 탈바꿈
  • 최효연 기자
  • 승인 2011.04.15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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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울산 달동 영구임대단지‘생태아파트 만들기 사업’ 준공식

[건설이코노미뉴스-최효연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LH) 는 16일 울산 달동 영구임대단지 내 희망공원에서 지역주민, 지자체 관계자 및 (사)울산생명의 숲 국민운동본부 관계자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생태아파트 만들기 사업’ 준공식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생태아파트 만들기 사업은 LH가 노후화된 임대 아파트 단지를 친환경 생태공간으로 리모델링해 입주민의 주거환경을 개선함과 동시에 입주민이 사업추진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다.

또한 공동체 의식을 높이기 위해 2010년 5개 사업 대상 단지를 선정하고 단지별 각 1억원을 후원해 사업을 진행해 오고 있다.

이번에 마무리된 울산 달동 영구임대 3단지 리모델링 사업은 작년 10월부터 5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LH는 단지 내에 생태공간 확보를 위해 천연 목재로 제작된 데크로 산책로를 조성했다. 산책로 주변에 여러 관목을 심고 운동기구도 설치했다.

아울러, 입주민들이 직접 작물을 키울 수 있도록 공동텃밭을 조성하고 단지 내의 낙엽을 모아 퇴비로 사용할 수 있는 낙엽퇴비장과 공동텃밭에 용수를 공급할 수 있는 빗물이용시설도 마련했다.

이 밖에도 LH는 공사기간 중 주민 참여프로그램으로 울산광역시 시민들을 대상으로 10개의 강의 및 실습 교육프로그램으로 구성된 ‘생태아파트 숲가꿈 양성과정’을 진행했다.

지난 2일 식목주간에는 달동 3단지 입주민 및 인근 봉사단체들과 함께 거름을 주는 행사를 개최했으며 생태아파트 준공 이후 관리에 사용할 매뉴얼을 제작․배포해 입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아파트 단지를 관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러한 지난 5개월간의 노력을 마무리 짓는 이번 준공식 행사는 새롭게 조성된 산책로에서 테이프 컷팅식을 시작으로 ‘생태아파트 만들기’ 사업내용이 설명된 홍보판넬 전시회, 스마트폰으로 수목의 정보를 확인 가능토록 QR코드로 입력된 나무이름표 달기, 풍물패의 길놀이 공연 등 다채로운 순서로 개최된다.

LH 관계자는 “이번 울산 달동 영구임대단지를 시작으로 올해 나머지 4곳의 생태아파트 만들기 사업도 마무리될 예정”이라며 “이 같은 노력이 노후된 임대주택단지가 친환경 주거단지로 개선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