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4차 산업혁명 준비 “아직 미흡하다”
건설업계, 4차 산업혁명 준비 “아직 미흡하다”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8.12.1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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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협회, ‘4차 산업혁명 건설업계 인식 설문조사’ 발표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건설업계의 인식은 많이 확산됐으나, 이에 대한 준비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CM협회(회장 배영휘)는 최근 실시한 ‘4차 산업혁명에 대한 건설업계 인식 설문조사’에 대한 결과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건설업계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은 많이 확산됐으나,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 대한 준비는 상대적으로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8.9%가 4차 산업혁명에 대해 인식했으며, 88.7%는 4차 산업혁명으로 CM업무 및 작업환경 변화 영향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반면, 응답자의 과반 이상이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준비가 없으며(55.7%), 4차 산업혁명에 대한 회사의 교육이 없다(51.9%)고 응답했다.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건설업계 준비 현황에 대해서는 ▲전문인력 확보 및 교육 ▲신사업 및 신 비즈니스 모델 개발 및 연구 ▲신기술 투자 확대 ▲전담조직 신설 순으로 조사됐다.

교육내용으로는 ▲IOT, VA/AR, AI, 3D프린터 등 기술 활용방안 ▲생산성 향상방안 ▲자동화 건설장비 개발 및 사용현황 ▲설계관리 방안 ▲비용절감 방안 순으로 나타났다.

CM업무와 관련한 질문에는 ▲비용관리 ▲기획구상 ▲설계관리 ▲품질관리 ▲일정관리 ▲환경․안전관리 순으로 큰 변화가 예상된다고 답했다.

가장 큰 영향을 받는 CM시행단계에 대한 질문에는 설계전단계와 설계단계라고 응답(77.3%)했으며, 시공이후 단계는 22.6%로 나타났다.

CM 일자리와 관련해서는 과반 이상인 59.5%가 줄어들 것으로 답했으며, 21.7%는 늘어날 것으로, 영향이 없다는 19.8%로 나타났다.

향후 필요사항에 대해서는 ▲정부차원의 관련 사업 발주 확대 ▲R&D(연구개발) 지원 ▲법제도 정비 ▲규제완화 ▲보조금, 세제혜택 등 인센티브 순으로 꼽았다.

협회 관계자는 “이번 조사를 통해 건설업계의 4차 산업혁명에 대한 인식은 많이 확산된 것에 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 대한 준비는 상대적으로 부족하다고 나타났다”면서, “협회 차원에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갖고 관련 분야별 또는 단계별 교육 및 행사 등을 확대해 나가면서 필요한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