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개 간판급 건설사, 협력사와 동반성장 협약
10개 간판급 건설사, 협력사와 동반성장 협약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1.04.15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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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GS, 대우, 대림 등 3530억원 자금지원

김 위원장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는 기업은 살아남을 수 없다"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국내 10개 간판급 건설사들이 4005개 협력사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김동수)는 15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개최된 10개 대형건설사와 4005개 1차 협력사간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체결 선포식에 참석해 동반성장 문화 정착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대림산업, 롯데건설, 현대산업개발, SK건설, 두산건설, 한화건설, 동부건설 등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눈앞의 작은 이익에 집착해 장래의 큰 이익을 얻지 못함을 뜻하는 '갈택이어(竭澤而漁)'라는 고사성어를 인용해 "제품만을 판매하던 시대와 달리 기업의 가치를 판매하는 시대에 작은 이익을 얻기 위해 사회적 책임을 소홀히 하는 기업은 국민과 사회로부터 사랑받는 기업으로 결코 남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형건설사와 협력사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선순환적 기업협력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것이 기업의 성패를 좌우 것"이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우리나라 경제성장 과정에서 건설인들의 역할이 컸음을 치하하며, 중동사태 및 미분양 아파트 문제 등으로 건설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10개 대형 건설사들이 4005개 협력사들에 대해 자금지원(3530억원), 결제조건 개선, 협력사 해외시장 동반진출, 구매담당 임원평가시 동반성장 실적 반영 등을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의미있는 진전"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10개 대형 건설사의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협약'을 통해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 문화가 건설산업 전반으로 확산됨과 더불어, 국내외 경기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협력사들에게 자금지원 및 결제조건 개선 등의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협약 주요 내용>

■공정한 하도급거래 질서 확립(3대 가이드라인 도입 ․ 운용) 
▲대 ․ 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위한 바람직한 계약체결 가이드라인 ▲협력업체 선정 ․ 운용 가이드라인 
▲하도급거래 내부심의위원회 설치 ․ 운용 가이드라인

■동반성장을 위한 지원
▲자금지원(약 3530억원) : 동반성장 펀드 조성(약 2700억원), 직접지원 (약 830억원), 네트워크론 운영

▲대금지급조건 개선 
  - 하도급대금 현금결제비율 상향 : 10개사(5~10%↑)
  - 하도급대금 현금성 결제비율 100% : 현대, GS, 대우 등 7개사

▲기술(개발) 및 교육․훈련 지원
  - 신기술 공동개발, 특허 및 신기술 공동출원 등
  - 협력사 임직원 경영관리 교육, 재무/노무 사이버 교육 등

▲경영 및 기타 지원
  - 협력사 해외시장 진출지원
  - 구매담당 임원 평가시 동반성장 실적 반영
  - 위탁정보 통보시스템 도입·운영
  - 협력사 원부자재 구매 대행 등
  - 협력사 손실방지를 위한 저가심의제도 운용
  - 우수 협력회사 계약이행 보증료 면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