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개별공시지가 2.57% 올라
전국 개별공시지가 2.57% 올라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1.05.30 14: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년 대비 40만 증가한 3093만 필지
춘천 9.38%로 상승률 1위…거제, 하남 順

[건설이코노미뉴스] 권남기 기자= 국토해양부는 전국 251개 시·군·구별로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2011년 1월 1일을 기준으로 금년도 개별공시지가를 산정하여 5월 31일 공시한다고 31일 밝혔다.

공시대상은 국·공유지 추가 등으로 전년(3,053만 필지) 대비 약 40만 필지가 증가한 3,093만 필지로 나타났다.

개별공시지가는 개별토지의 단위면적(㎡)당 가격을 공시하는 것이며, 이는 재산세 등 각종 세금의 과세표준, 개발부담금 등 각종 부담금의 부과기준 등으로 활용된다.

금년 개별공시지가를 총가액(제곱미터당 가격×면적)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은 평균 2.57%, 수도권은 2.32%, 광역시는 2.87%, 시·군은 3.14%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평균 변동률은 작년(3.03%)에 비해 0.46%p가 하락한 수준으로 전반적으로 부동산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개발사업의 추진 및 기대감 등으로 다소 지가가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16개 시·도별 상승률은 강원이 4.08%로 가장 높고, 경남 3.79%, 경기 3.36%, 대전 3.21%, 충남 3.13% 순이며, 서울이 1.31%로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251개 시·군·구 중에서 총 250개 시·군·구가 상승(수도권 79개, 광역시 39개, 기타지역 132개)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남 계룡시는 전국에서 유일하게 -0.18%로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 가운데 강원 춘천시(9.38%)가 변동률 최고를 기록했으며, 경남 거제시(8.75%), 경기 하남시(7.94%) 강원 홍천군(7.38%) 순으로 지역별 변동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만원 초과 10만원 이하 필지는 평균 3.60%로 가장 많이 상승했으며, 5000만원 초과 필지는 전년도 지가와 거의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에서 개별공시지가가 가장 높은 곳은 서울시 중구 충무로 1가 24-2번지(중심상업지역, Nature Republic 화장품 판매점)로 2004년 이후부터 계속해서 최고지가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해와 동일한 6230만원/㎡으로 나타났다.

전국 최저지가는 경북 영천시 화남면 용계리에 소재한 임야로서 전년(86원/㎡) 대비 5원 하락한 81원/㎡으로 나타났다.

개별공시지가는 시장·군수·구청장이 토지소유자에게 우편으로 개별 통지하며, 국토부 홈페이지(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토지 소재지 시·군·구청 홈페이지, 관할 시·군·구청에서 열람할 수 있다.

개별공시지가에 대해 이의가 있는 토지소유자 등은 시·군·구청과 읍·면·동사무소에 비치된 이의신청서를 활용하거나 시·군·구청 홈페이지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에서 서식을 내려 받아 토지소재지 시·군·구청으로 6월 30일까지 이의신청을 할 수 있다.

이의가 제기된 개별 필지에 대해서는 시장·군수·구청장이 재조사한 후 시·군·구 부동산평가위원회 심의를 거쳐 7월 중 재조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재조정된 개별 필지 가격은 7월 29일 다시 공시하며, 이의신청자에게 관할 시장·군수·구청장이 서면으로 통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