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김중겸 사장 돌연 사퇴…왜?
현대건설 김중겸 사장 돌연 사퇴…왜?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1.05.30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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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사장 자리 놓고 벌써부터 '뜨거운 관심'
퇴임 배경…내년 총선 출마설(?) 흘러나와

[건설이코노미뉴스]박기태 기자= 현대건설 김중겸 사장이 돌연 사퇴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0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김중겸 사장은 이날 오전 현대자그룹에 사의를 표명하고 사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김 사장은 이날 오전 계동 사옥에서 "그룹 경영진이 경영활동을 자유롭게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사장)자리에서 물러나리로 했다"고 퇴임을 공식화 했다.

김 사장의 퇴임의 배경에 대한 의문을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문책성 인사가 아닌 본인 스스로 용퇴를 결정했다'는 게 현대건설 관계자의 답변이다.

일각에서는 현대건설 인수인계를 마무리하고 김창희 부회장 등 경영진이 회사 업무에 적응하는데 두 달이면 충분하다는 판단에 따라 물러날 시기라는 용단을 내렸다는 전언이다.

또 다른 주변에서는 그동안 김 사장의 경우 정치권의 인맥이 두텁다는 점에서 내년 총선 출마설(?)이 조심스럽게 흘러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김 부회장 김 사장의과의 '투톱 경영체제'도 막을 내리게 됐으며 차기 사장이 누가 될지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김 사장이 사퇴함에 따라 후속 인사를 조만간 단행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김 부회장 단독사장 체재와 현대건설 전.현직 임직원 가운데 사장으로 선임될 것이라는 추측성 얘기도 무성하다.

김중겸 사장은 1976년 현대건설에 입사해 건축사업본부장을 시작으로 현대엔지니어링 사장 등을 역임한 정동 현대건설맨으로 2009년 3월 현대건설 사장에 취임했었다.

한편, 김 사장은 지난해 3월부터 한국주택협회장을 지냈으나 현대건설에서 퇴직하면 자동으로 주택협회장 자격도 상실하게 돼 주택협회는 차기 협회장 선출 절차를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