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잠자는 철도회원 보관금 70억 은폐 의혹"
코레일 "잠자는 철도회원 보관금 70억 은폐 의혹"
  • 박기태 기자
  • 승인 2019.07.16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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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도회원협력회 해산 후 35만2000명 반환받지 못해
국토위 김상훈 의원 "15년 지났는데도 보관금 남아 있는 것은 문제"

 

[건설이코노미뉴스] 옛 철도청 산하단체였던 철도회원협력회가 해산한 지 15년이 됐지만 아직까지 반환하지 않고 있는 보관금 잔액이 70억원을 넘는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특히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수십억원에 이르는 회원금에 대한 주인을 찾아주려는 그 어떠한 노력을 하지 않아, "일부러 쉬쉬하며 감춘 것 아니냐"는 곱지 못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상훈 의원(자유한국당)이 코레일로부터 제출받은 ‘철도회원협력회 환불 및 잔액현황’ 자료에 따르면 코레일은 철도회원협력회가 해산한 2004년부터 2019년 7월까지 보관금 412억2000만원 중 341억8500만원(83%)만 회원들에게 반환했고, 나머지 70억3500만원은 아직까지 반환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철도회원협력회는 1990년 4월에 설립돼 철도회원 가입신청 접수 및 등록, 회원의 승차권 예약․취소․변경 업무, 열차시각표 등 열차이용정보 제공, 철도회원용 인터넷 서버 및 홈페이지 운용․관리 등을 담당했다. 이후 2004년 고속철도 개통 후 회원제도가 변경되면서 2004년 9월 해산됐다.

당시 회원들은 철도회원 가입시 취소 수수료를 담보하기 위한 보관금 개념으로 철도회원협력회에 2만원을 납부했으며 탈회시 전액 환불받았다.

운영기간 동안 가입한 회원 수는 총 206만1000명, 금액은 412억2000만원에 달했으며, 현재까지 보관금을 찾아가지 않은 회원 수는 35만2000명, 미반환보관금은 70억3500만원이다.

이와 관련, 코레일은 회비반납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유와 잔액보관에 대해 “회원가입 정보가 없어 돌려주지 못하고 있으며, 잔액은 그대로 보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상훈 의원은 “정부 산하단체가 해산한지 15년이나 지났는데도 회원들이 낸 보관금이 70억 이상 남아있다는 것은 문제”라며 “회원들의 환불신청만 앉아서 기다리고 있을 것이 아니라 전액 반환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안내하고, 그동안 쌓인 이자만도 만만치 않을 것인만큼 15년이상 지연지급에 따른 이자까지 모두 지불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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