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지리정보원, 측량ㆍ지도제작 기술 개도국 전수
국토지리정보원, 측량ㆍ지도제작 기술 개도국 전수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1.10.17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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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측량기업 해외진출 기회도 확대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 기자=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국토지리정보원(원장 임성안)은 아제르바이잔, 카메룬, 과테말라 등 16개 개발도상국 공무원 21명을 대상으로 측량 및 지도제작 분야에 대한 기술연수를 실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수는 한국국제협력단(KOICA)와 공동으로 기획․마련됐으며 판교 KOICA 교육원에서 약 2주일간 진행된다.

16개 참가국은 ▲아제르바이잔 ▲방글라데시 ▲캄보디아 ▲카메룬 ▲DR콩고 ▲과테말라 ▲인도네시아 ▲요르단 ▲케냐 ▲라오스 ▲몽고 ▲네팔 ▲나이지리아 ▲필리핀 ▲동티모르 ▲우즈베키스탄 등이다.

참가 공무원들은 해당 국가의 측량·지도제작 분야 고위정책결정자급(원장, 국장, 과장)으로서 17일부터 21에는 한국의 측량 및 GIS 발전과정과 현황, 위치기반서비스 등 공간정보산업, 한국의 국토 및 지역개발 정책 등에 대한 실무강의와 현장견학을 하게 된다.

이어 24일부터 27일엔 UN과 국토지리정보원이 공동주최하는 공간정보분야 최대 국제회의인 UN-GGIM 창립총회에 참가한다.

또한, 참가국의 측량․지도제작 및 기술현황을 공유하기 위한 국가별 보고(country report), 범국가적 공조가 필요한 글로벌 이슈에 대한 대응방안 등을 논의하는 포럼도 진행될 예정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은 이번 연수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연수기간 중 참가국 공무원들과 국내 측량업체와의 다양한 만남을 적극 주선할 계획이다.

현재, 대한측량협회를 통해 국내의 4개 업체가 참여를 신청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등에 기업홍보 및 마케팅을 실시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국내업체들의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KOICA와 협의해 동 연수를 일회성이 아닌 장기 ODA 사업으로 발전시켜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개도국 지원 프로그램으로 활성화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한편,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연수를 통해 측량․지도제작 분야에 대한 우리나라의 이론적, 실천적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에 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참가국들과의 우호․협력체계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의 측량․지도제작 분야의 정책과 기술력의 우수성을 개도국에 적극 전파해 벤치마킹을 유도하고 장기적으로 국내 측량산업의 해외진출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