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에서 ‘저기요’ 대신 ‘주문하겠습니다’로 불러요”
“음식점에서 ‘저기요’ 대신 ‘주문하겠습니다’로 불러요”
  • 이태영
  • 승인 2019.11.0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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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안전공단, 바른 호칭 사용 위한 시민참여 공모전 결과 발표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열린 공모전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산업기술시험원에서 열린 공모전 시상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건설이코노미뉴스 이태영 기자] 일상생활속에 자주 사용되는 호칭에 대한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눈길을 끌었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이사장 박영수)은 진주혁신도시 소재 10개 공공기관과 공동으로 실시한 ‘생활 속 갑질 예방 및 갑질 근절을 활동을 위한 시민참여 호칭 및 사례 공모전’과 관련한 시상식을 지난 30일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지난 9월 1일부터 21일까지 ▲음식점 등에서 자주 사용하는 ‘저기요’ ▲직장에서 일반화된 ‘부장님’ 및 ‘과장님’ ▲친인척 관계 표현에서 자주 등장하는 ‘올케’, ‘도련님’, ‘형부’ 등 모두 3가지 유형의 호칭을 어떻게 바꾸면 좋을지 시민들의 아이디어를 구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응모작 심사 결과 “저기요”를 대체할 표현으로 음식점에서는 "주문하겠습니다", 고객 응대 근로자를 부를 때는 "매니저님"을 사용하자는 아이디어가 채택됐다. 직장이나 가족모임에서의 호칭은 이름 뒤에 "님"을 붙이면 좋겠다는 의견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올케와 도련님을 대신할 호칭으로는 ‘언니’, ‘오빠’, ‘동생’, ‘새언니’, ‘새동생’ 등이 제시됐다.

개인별 심사에서는 정상희씨가 최우수상을, 진선희씨가 우수상을 각각 차지했다.

공단에서는 상호 배려가 담긴 호칭을 보다 널리 사용할 수 있도록 범시민 캠페인을 전개하고, 호칭 사용과 관련한 ‘개선 사례 공모’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