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산하 기관, '코로나 극복' 기부 릴레이 확산
국토부 산하 기관, '코로나 극복' 기부 릴레이 확산
  • 박기태 기자
  • 승인 2020.03.25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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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이코노미뉴스]국토교통부 산하 공공기관들이 '코로나19' 고통분담을 위해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부가 위기상황에 맞춰 장ㆍ차관급 고위 공무원 급여 일부 반납에 이어 공공기관으로 급여 반납 릴레이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25일 국토부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들의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해 급여 일부 반납 기부 소식이 속속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한국국토정보공사(LX)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한국공항공사 △한국철도 △한국감정원 △한국도로공사 △교통안전공단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이 월 급여 중 일정액을 반납하는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먼저, LX(사장 최창학)는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 중 처음으로 사장을 비롯한 임원진 4명이 4개월간 급여의 30%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앞서 LX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1000만원 상당의 마스크와 손세정제를 구입해 전북지역 사회복지기관을 비롯한 선별진료 의료기관에 전달하고, 화훼농가 살리기 돕기 운동과 착한 임대료 인하 운동에 동참한 바 있다.

LH(사장 변창흠) 역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임금 일부 반납에 동참한다.  LH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적 위기상황을 함께 극복하고, 공공기관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4개월간 상임이사 이상 임원 8명은 월 급여의 30%를 본사 및 수도권 본부장 7명은 월 급여의 20%를 반납한다.

LH는 또 영구임대 임대료 6개월간 납부 유예, 상가 임대료 감면, 대구경북 지역 영구임대 독거노인 도시락 배달 등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서민, 자영업자 등을 지원하기 위한 코로나 종합대책을 시행 중이다.

한국공항공사(사장 손창완)도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가적 고통분담을 위해 사장과 상임감사를 비롯한 임원, 자회사 사장의 급여를 4개월간 반납하기로 했다.

철도공단(이사장 김상균)도 함께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가적 위기상황 극복을 위해 4개월간 이사장 및 상임이사 이상 임원 8명의 월 급여 30%를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공단은 또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임금 반납액 약1억4000만원을 취약계층 지원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어 한국철도도 오는 6월까지 손병석 사장과 상임이사 등 5명의 경영진이 매월 임금의 30%를 반납한다.

교통안전공단(이사장 권병윤)은 이사장의 급여 가운데 일부를 반납키로 했으며 다른 임원과 1·2급 관리직의 임금 반납도 검토하고 있다.

도로공사는 임원급 9명(상임감사위원 포함)을 대상으로 4개월간 급여 30%를 반납한다.

이외에도 한국감정원(원장 김학규) 및 JDC(이사장 문대림)은 이사장 등 상임임원은 급여의 30%를 4개월간 기부한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액은 코로나19 환자 돕기를 위한 재원으로 활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