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나이지리아서 복합화력발전소 수주
대우건설, 나이지리아서 복합화력발전소 수주
  • 이태영 기자
  • 승인 2011.11.28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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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억2300만달러 규모...독보적 위치 재확인
▲ 'OML58 복합화력발전소' 위치도

[건설이코노미뉴스-이태영기자] 대우건설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나이지리아의 토탈 E&P 나이지리아 리미티드가 발주한 'OML58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의 낙찰 통지서를 접수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공사는 나이지리아 남부 최대 도시인 포트 하커트에서 북서쪽으로 65km 지점에 있는 'OML58' 가스플랜트 인근에 420 ㎿ 규모의 복합화력발전소를 짓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7억2300만달러다.

대우건설이 설계·구매·시공(EPC)을 단독 수행하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34개월이다.

나이지리아 정부와 발주처는 OML58 복합화력발전소의 전력생산 시기를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이번 계약에 앞서 지난해 말 대우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초기 공사(약 7000만달러 규모)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국내 가동중인 발전소(원자력·화력·수력·조력 등)의 1/4 이상을 시공한 대우건설은 복합화력발전소를 해외 전략적 사업부문으로 정하고, 이 부문 수주에 전력을 기울여 왔다.

올해 2월 아랍에미리트(UAE) 슈웨이핫 S3 복합화력발전소(6억5000만달러), 지난 8월 오만 수르 복합화력발전소(12억3500만달러) 공사에 이어 이번 발전소까지 올들어 복합화력발전소 공사로만 26억달러를 수주하는 등 총 46억달러의 해외 수주실적을 올렸다.

대우건설은 지난 1978년 나이지리아에 첫 진출한 이래 30여년 동안 보니섬 LNG플랜트, 바란-우비에 석유·가스 통합개발 프로젝트, 아팜Ⅵ 복합화력발전소 등 총 60개, 54억달러의 공사를 수행해왔다.

특히 이번 OML58 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하면서 나이지리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재확인했다.

나이지리아는 풍부한 석유와 천연가스 매장량으로 세계 유수의 건설회사들이 진출을 시도해왔지만, 자연적, 사회적 장벽을 뚫지 못하고 철수해야만 했던 나라였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시장 다변화 전략으로 특정지역이나 공종에 편중하지 않는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며 본격적인 해외사업 확대의 기틀을 마련했다”며, “12월중에 수 건의 대형공사 수주가 임박해있어 올해도 해외수주목표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