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원전가동 중단…국민들 불안감 고조
잇단 원전가동 중단…국민들 불안감 고조
  • 권남기 기자
  • 승인 2011.12.15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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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 뚫린 '정부 전력관리 시스템' 재정비 시급
올해만 10번이나 원자로 가동중단 사태 벌어져

[건설이코노미뉴스]권남기 기자=최근 원자력 발전소들이 잇따른 고장으로 인근 국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폭발사고 이후 안전에 대한 경감심이 높아진 가운데 정부의 전력관리 시스템을 재정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울진 원전 1호기와 고리 원전 3호기가 지난 13일과 14일 가동을 멈추면서 인근 주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 

고리 원전 3호기는 발전 과정에서 과전압이 발생해 발전기 보호를 위해 자동으로 가동이 중단됐다.
 
앞서 고장이 발생한 울진 원전 1호기는 터빈을 돌리는 증기를 물로 환원시키는 복수기 이상으로 발전을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정부는 원자력안전기술이 정밀조사를 실시 한 뒤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단언했지만,
잇따른 원전 고장 및 사고가 발생하고 있는 측면에서 신뢰성이 의문시 되는 부분이다.

이번 원자력 발전소를 포함해 현재까지 650차례 고장이나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4월에 작업자의 실수로 고리 3, 4호기에 외부전원공급이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어 6월에는 농사용 비닐이 바람에 날아가 원전 송전선로를 건드리는 바람에 2호기(65만㎾)기 가동을 멈추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진 원전의 4호기도 부품 균열 문제가 발견돼, 3달째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한편, 고리원전 3호기와 울진원전 1호기를 포함해 올해에만 10번이나 원자로가 갑자기 가동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 대상은 ▲고리원전(1호기, 2호기, 3호기) ▲신고리1호기(2차례) ▲울진원전 1호기 ▲월성원전(1호기, 6호기, 영광5호기 2차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