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부실시공' 주홍글씨 현대엔지니어링..."주택사업 먹구름"
[단독]'부실시공' 주홍글씨 현대엔지니어링..."주택사업 먹구름"
  • 박기태 기자
  • 승인 2020.09.01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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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 분양 앞둔 지역 실수요자 주의보 발령"

이달 '힐스테이트 지금 디토레' 부실시공 후폭풍 불 듯
서울 계동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전경(사진:본보 DB)
서울 계동 현대엔지니어링 본사 전경(사진:본보 DB)

 

[건설이코노미뉴스] 현대엔지니어링(대표이사 김창학)이 9월 경기도 북부권에서 신규 분양을 앞둔 시점에서 특정지역에서 아파트 부실시공이 터져, 주택사업에 어두운 먹구름이 드리워지고 있다.

최근 현대엔지니어링이 지은 경기도 하남시 소재한 하남 '힐스테이트 미사역그랑파사쥬'가 부실시공 논란이 가열되고 있는 가운데 이달 수도권 신규 분양 단지를 비롯한 특정지역에서는 아파트 정당계약(본계약)에 돌입한 상태다.

실제로, 현대엔지니어링은 경기 남양주 다산신도시 일대에 주거복합단지 '힐스테이트 지금 디토레'가 이달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힐스테이트 천호역 젠트리스'의 경우는 9월 2일까지 정당계약을 실시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본보가 앞서 보도<현대엔지니어링 김창학號 두얼굴, 前 "고객감동"VS後 "부실시공"...① 인터넷판 참조>한 바 있는 현대엔지니어링의 이러한 부실시공으로 신규 분양 단지의 '흥행몰이'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벌써부터 나오고 있는 것.

관련업계 안팎에서는 이 곳 단지에서 부실시공으로 입주민들에게 피해를 입힌 현대엔지니어링의 신규 분양 단지에서 거센 '후폭풍'이 불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시민단체 한 관계자는 "부실시공의 논란이 도마위에 오른 현대엔지니어링은 '소나기만 피하면 된다'는 식의 행태로 일관하고 있어, 해당 입주민들이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며 "앞으로 신규 분양을 앞두고 있는 지역에 실수요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고 현지 소식을 전했다.

한편, 부실시공으로 구설수에 오른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의 대표 아파트 브랜드인 '힐스테이트'를 지난 2014년부터 공유해 사용하고 있다.  지난 2014년 현대차 계열주택전문건설업체인 현대엠코와 합병해 아파트 브랜드 '현대엠코'를 버리고 대신 '힐스테이트' 브랜드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